고양이 터널 숨바꼭질 지켜보는 재미
제가 만들었던 고양이 터널은, 세탁도 가능하고,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였기에, 1년이 지나도 세탁 한번하고 잘 말리니, 멀쩡하게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작년 고생했던 생각은 났지만, 설이와 냥냥이 뛰어노는 걸로 대만족을 하게 됩니다.
고양이 터널 하나만 있어도 둘이서 재미나게 놀더군요.
혼자서 폴짝폴짝 고양이 터널 위로도 뛰어다니는 설이 입니다.
신나게 높이 높이 뛰어 터널을 찌그리트리는데 맛을 들였더라고요.
터널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냥냥이, 거기서 잠도 자는데, 설이의 발광(?)에 '스스스슥~' 나옵니다.
'우양우양앙!' 냥냥이가 화난 울음소리를 내지만, 설이는 개념치 않는 표정으로, "놀아주는거야?" 라면, 뒤돌아보죠. (귀가 안들리는 설이)
순식간에 마운팅 자세로 돌변! 한대 때릴려나? 싶을때, 설이도 몸을 요리조리 돌리더군요.
살짝 깨무는 공격 아닌 장난을 설이에게 쳐주는 냥냥이. 생애 처음으로 이런 공격 같은 장난을 받은 설이는 화들짝 놀랐는데요.
순식간 설이는 '퐁퐁퐁' 냥냥이의 품에서 빠져나옵니다.
"내가 잘못했건가? 제가 먼저 장난쳤어..." 라는 눈빛을 보내는 것 같은 냥냥이. 제 눈치를 살짝 보지만, 녀석도 은근 놀아보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쫒고 쫒기는 장난도 좀 치고 해야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듯 :)
고양이 터널에서 둘이 노는 모습을 담아보면
올해 7월에 데려온 설이, 첫 겨울 맞이를 어찌 할지 걱정과 기대를 하면서 바라보게 되는데요. 다행히 감기 안걸리고 깡총깡총 잘 뛰어다니고 있는 것 같답니다. 이제는 냥냥이에게 장난 칠 정도로 많이 가까워지고, 대담무쌍해졌는데, 냥냥이가 여전히 짜증과 함께 귀찮아 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많이 열려서 서로 좀 놀려고 하는 것 같아요. ^^
승자 없는 고양이 터널 놀이, 서로 더 친해지기를 바라며 지켜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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