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위에 고양이, 좁지만 자리욕심 때문에?
그런데, 고양이가 두마리 일경우, 잠자리가 겹쳐지게 됩니다. 이때,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자리를 독차지를 하다가 싸움도 난다고 하는데요. 묘차가 있기때문에, 순한~ 애들은 친하게 껴안고 자기도 한답니다.
냥냥이와 설이의 경우, 한 의자이지만, 둘이 앉기에 무리가 없어서 둘이 함께 한답니다. 어찌보면, 첫째 냥냥이가 독차지 할 수도 있는데, 많이 양보해주는 것 같다랄까요? 길게 누우면 빈틈이 없는 의자인데도, 설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역시, 묘차, 묘격! :)
냥냥이는 졸리지만, 저를 지켜보느라.. 실눈을 하고 있고, 설이는 들리지가 않으니, 인기척도 못느낀채 무한 졸음을 만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사람 궁댕이 하나 올리는 의자에 고양이 두마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쇼파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두마리가 함께 앉아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계속 보고 싶어서라도 안바꾸고 싶답니다. :)
설이는 안들려서, 발자국 소리도 못느끼고, 오로지 감촉에만 반응을 하는데, 냥냥이 꿈틀거리면! 눈이 번쩍! 둘만의 신호체계가 생긴 듯 합니다. 그냥 냥냥이가 움직이다 건들었다는 느낌 보다는, "야..야!" 거리는 발가락으로 툭툭!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은근 설이를 챙겨주는 냥냥이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 막 미소짓게 된답니다.
졸다 깼더니, 별거 없이.. 주는 것도 없이, 사진만 찍고 있는 저를 보니, 한숨 한번 내쉬고 다시 자려는 설이.
냥냥이는, 카메라가 손에서 떨어질때까지는 저를 관찰을 하다가 잠든답니다. 귀가 너무 밝아서, 디카의 메모리 찡~ 소리에 반응하는 민감한 녀석 이거든요. 그래서, 카메라만 들면 째려본다는? :)
졸음은 막을수가 없어요. 쏟아지는 잠에, 앉아서 졸고 있는 설이 입니다. 냥냥이가 갑자기 앉아버리는 바람에, 덩달아서 앉아버린 설이 이거든요. 뭐를 신경써야하는지 아직 모르는 어린 고양이 설이. 욕심도 배려도 친절도 하나하나 냥냥이에게서 배워가는 것 같은데요. 좋은것만 배워가기를 바라게 되는 제 욕심을 냥냥이에게 쏟아붓게 됩니다. 배려심 많은 냥냥이가 설이에게 더 좋은 선배가 되어줘야 할 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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