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 함께 키우기
둘 다 어릴 때 키우기 시작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고양이와 개, 둘 다 사회성이나 성격이 형성되기 전이므로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것이다. 함께 자고, 먹고, 장난치며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고, 적어도 고양이와 개가 태어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면 함께 키우는 데 큰 무리가 없다.
키우는 개가 있는 상태에서 아기 고양이를 들여오는 경우 강아지의 성격이 매우 예민하지만 않다면, 함께 사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 아기 고양이는 금세 개를 잘 따를 것고, 잘 어울려 논다고 한다. 개의 덩치에 비해 작은 고양이가 치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특한 고양이는 금방 개를 따라잡는 면이 있어, 물고 빨고 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개가 아무리 사나워도 고양이는 공간 이동이 자유로우며 앞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와의 싸움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
가장 문제가 많은 경우이다. 고양이가 어려서부터 많은 사람과 동물을 접하여 사회성이 강하고 무던하다면 문제가 없다. 주로 밖에서 키워졌거나 매장, 동물 병원 등에서 키워진 고양이가 이런 경우이다. 그러나 원룸에서 접해 본 사람이라고는 자기 주인밖에 없어서 본인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소심하거나 까칠한 고양이의 경우에는 주인이 강아지나 개를 가족으로 들였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온 집안에 영역 표시를 하며 하악질을 해 개와 고양이가 서로 적응하는 데 두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심지어 고양이의 스트레스성 질환인 특발성 방광염에 걸려 결국 강아지 입양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예민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가족을 들이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고양이 성격이 예민한데 부득이한 이유로 새 식구를 들이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경우에는 처음부터 둘이 함께 살게 해서는 안 되고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해야 한다.
• 채취가 묻어 있는 물건을 이용한다- 서로의 채취가 묻어 있는 옷이나 쿠션, 수건 등을 상대방의 방에 넣어 두어 그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 함께 있는 시간을 서서히 늘린다- 각자 다른 케이지에 넣고 하루에 30분 정도 서로를 마주 보게 한다. 다음 날은 40분, 다음 날은 50분을 인사하게 하면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다음에는 같은 방에 넣고 30분, 40분, 50분씩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물론 목줄을 한 채로 마주 보게 해서 혹시나 있을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혹시 싸움이 나서 달려들 기세라면 짧고 강한 힘으로 목줄을 잡아당기며 “안 돼.” 하고 말해 준다.
• 잠자리를 맞바꿔 준다- 서로의 채취가 묻은 잠자리에서 자고 나면 좀 더 빨리 상대방의 냄새에 익숙해져 서로에 대한 경계를 푸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 갑작스럽게 단둘이 있도록 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언어가 다르다. 고양이는 성미 급한 강아지의 존재가 성가실 수 있다. 고양이는 발톱으로 짖어대는 강아지에게 바로 응징을 하는데, 야간에 응급으로 내원하는 개를 보면 고양이에게 긁혀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존재를 충분히 인식할 때까지 중립 영역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이상, 고양이와 개 함게 키우는 이야기를 포스팅에 담아보았다. 도움이 되는 정보가 전달되었길 바래본다. (한숨 + 한숨은 긴숨일 뿐이다. 땅이 꺼지기보다는 하늘이 꺼지는 것이지. 숨이 빠지면, 하늘이 더 가까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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