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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초짜 고양이 설이, "고양이 오줌 지도는 어쩔?"


고양이와 숨바꼭질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요. 이번에 둘째 고양이 설이와 함께 숨바꼭질을 반강제적으로 30분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불에 오줌을 놓고 도망친거 있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는 아는지, 잽싸게 숨어버렸답니다. 놀아줄려고 마음먹어서가 아닌, 반강제적인 숨바꼭질을 하게 된 것 이죠.

아직은 몸이 작아서 그런지, 화장실까지 가다가 '질질질' 혼자 잠에서 깨더니 '부르르' 바로 이부자리에서 쉬를 하기도 하고요. 참! 못말리는 고양이 설이 랍니다. 그래도 몇 번 혼나더니, '이게 잘못된 행동이구나.. 혼날일이구나?' 정도는 인식을 한답니다. 뒷수습은 집사 몫이라지만, 휘리릭~ 도망가는 숨어버리는 녀석이 참 얄밉네요.

녀석을 붙잡아서 가르침을 주기가 까지 30분이 걸리는데요. 게다가, 제대로 숨바꼭질을 할 줄 알아서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답니다. 이번에는 씨리얼 '뮤즐리' 박스에 숨었던 녀석을 붙잡았지요. 작아도 너무~ 작은 몸 덕분에, 한번 숨어버리면, 찾기가 힘든 설이 입니다.

오늘은, 씨리얼 박스 안에 숨어든 오줌싸개 고양이 설이의 모습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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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여기~ 없다"
"으흐흐흐...흐흐흐흐!!"

포장 박스안에서 숨죽이고서는 땡~움크려있는 설이의 모습입니다. 얼음땡 놀이 + 숨바꼭지 놀이 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두가지 놀이를 하는 설이 이지요. 자기가 잘못한 건 알아가지고 쫄긴 쫄아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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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어찌 찾았찌?"
"니 녀석은 내 손바닥 안이야!"

숨바꼭질의 묘미는, 발견할 때 상대방을 놀래켜주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나, 설이는 놀라는 모습이 일품 인데요. 손가락으로 건드는 것보다, 입바람으로 '훅훅~~후~~' 하고 불다보면, '응?'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요. 저를 발견하고서는 '화들짝' 놀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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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위치가 발견 되다니..! 저리로 빠져나가볼까..."
"넌 눈빛을 읽기가 너무 쉬워, 어딜 도망갈 생각을!"

고양이는 참 잽빠른 동물 중에 하나이죠. 근데, 어린 애들은 더 빠른 것 같아요. 순식간에 휘리릭 사라질수 있는 민첩함을 가지고 있다랄까요? 게다가 몸도 가볍다 보니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설이는 제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박스에서 빠져나가려고, 눈동자를 막 돌리지만, 어림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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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딴, 머리부터 밀고나오려는 설이 입니다. 눈이 또랑또랑~하니, 잔머리 굴리는 소리가 사진에서도 들리는 것 같아요. 요녀석!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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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낼꺼야? 응? 응?"
"너...너... 슈렉 눈으로 쳐다보는 거 반칙 이랬지!"


설이가 이리저리 눈망울을 굴리는 걸 보다보면, 너무 쪼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약해진답니다. 오줌지른건 잊고서, 머리랑 코를 쓰담쓰담 해주면서, 타이르게 되는? 근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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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흣! 이때닷!! 도망쳐야지!"
"역시! 날 속이려 들다니!"

제가 방심하게 만들고서는 다시 도주 모드로 들어가는 설이 입니다. 요즘 좀 컸다고, 잔머리 굴리는게 여간 보통이 아니에요. 그만큼, 저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이겠죠? 반성 한 것 처럼 연기하다가 쑥~ 빠지는게 엄청 얄밉게 느껴진답니다. 이불에 지도 만큼이나, 거짓 연기에 화를 내게 되더라고요.

제 말은 못알아 듣는 고양이 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전달 되었길 바라며, 매일 아이컨택으로 혼내본답니다.

오줌싸개 설이 녀석, 본의 아니게 30분간 숨바꼭질에 얼음땡 놀이까지 하게 되었지만, 이런과정 속에서 서로를 파악하고 한번 더 챙겨볼수 있는 사이가 될꺼라 생각해보며, 한번 더 반성하는 설이를 용서해 주게 됩니다.

Tip. 입양시 첫째 고양이가 반항심으로 둘째 고양이와 같은 화장실을 쓰기 싫다며 다른 곳에 볼일을 보는 애들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폭신한 이불이나, 신발, 책상 등등, 보통 집사(주인)가 마음상해 할 만한 곳을 노려서 한다고 하죠. 아무래도, 첫째 고양이는 집사를 잘 알기에 더 소중한 곳에 의견표시를 해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요물!)

또는 어린 고양이가 이불이나, 바닥에 소변을 볼경우, 방광이 짧다보니 참지못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첫째 고양이와 함께 화장실 쓰는게 싫거나,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아서 다른 곳에 볼일을 보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설이는 화장실이 더러운 쪽? vs 방광이 짧은?-_-;)

위의 모든 에로 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 방책으로는, 고양이 화장실을 하나 더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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