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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Winslet On The Art Of Aging Hanna Schmitz - 12분 49초
[스티븐 달드리 : 감독]
케이트는 36살에서 60대 후반까지 연기했어요. 늙어가는 게 선명하게 눈에 띄죠.
노년기로 갈수록 분장 시간도 몇 시간씩 걸렸어요. 촬영 전부터 고생해야 했죠.
헤어랑 메이크업 만하는데 6시간이 걸려요.
[이바나 프리모락, 메이크업, 헤어디자이너]
초기 구상부터 마지막 테스트 단계까지 6명이 함께 일했죠.
서로 맡은 분야는 달라요 각자 제일 탁월한 영역을 맡고 있는데,
말하자면 팀워크로 뭉쳐있죠.
A New Voice: A Look At Composer Nico Muhly - 4분 7초
[스티븐 달드리 감독]
음악은 미국 작곡가 니코 머리가 맡았어요,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젊은 작곡가죠
이 영화에선 음악이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니코는 음악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줄 알아요.
[니코 머리 : 작곡가]
영화를 직접 보면 음악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어요, 그걸로 음악의 규모를 결정짓죠.
결론은 두 가지예요 좋은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 좋은 음악이란 감정을 배가시키죠.
이야기가 더 진전되도록 몰아가기도 하고요. 영화의 깊이를 더 심도 있게하죠.
핵심 악구와 각 악절의 주요 부분에 대해 논의했어요.
영국 런던, 에어 스튜디오 2008년 11월
여기부터 저기까지 군데군데 가다듬고 표시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잘 맞는 것을 골라냈죠.
중요한 부분은 오히려 쉬워요. 두세 번 고생하면 끝나죠. 부수적인 장면이 더 어려워요.
독특하면서도 미묘한 표현을 원했어요. 여자를 미행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기차를 타곤 표를 받는 여자를 지켜보죠 한 번에 세 가지 생각이 몰려들었어요
장난꾸러기처럼 ‘이런 장면은 재밌겠는 걸’ 싶었는데,
한편으론 ‘그녀는 학살의 장본인이야’하는 마음이 들었죠 음악은 중립을 지켜야하나? 싶었고요.
음악이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 힘들었죠
Coming To Grips With The Past: Production Designer Brigitte Broch - 7분 21초
[스티븐 달드리 감독]
꼭 독일에서 촬영하고 싶었어요. 원작이 독일 소설이니까요.
당연히 원작의 배경지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베를린에 2년이나 머물렀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을 만났는데, 아마 제 소속사를 찾아 다녔던 모양이에요. 작품을 보곤 첫 눈에 반한 것 같았죠.
감성적이고 지적인 영화가 될 거라 확신했어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사실성이 부족하리란 건 알고 있었죠. 전 영국인이니까요. 브리히테는 원작자와 같은 독일 태생이고요.
외부인으로서 독일의 민감한 역사를 제대로 다뤘는지 확신이 있어야 했죠.
제작 과정만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에 왜곡이 없도록 말이죠.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을 만나기 전에 책을 먼저 읽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제가 독일을 떠나게 했던 주제기도 했어요. 멕시코로 이민 간 게 40년 전인데,
저와 원작자 슐링크의 바로 전 세대 이야기죠. 우린 부모 세대들에게 굉장히 화가 나있어요.
전쟁 당시의 상황에 대해 침묵했으니까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독일로 와달라고 부탁했죠. 60년대에 이민 간 후로 첫 방문이었는데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녀에게는 견디기 힘든 내용이었을 거에요. 모국의 역사이기 때문에 다루기 힘들었겠죠.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독일의 어두운 역사를 무시하고 싶었고 저 자신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원작을 읽으면서 홀로코스트를 연구했죠. 사진과 비디오를 보고요.
다른 이들의 입장에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죠.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죄책감 갖지 말고 인정하자’
[스티븐 달드리 감독]
마을을 내용에 맞게 재현하기 시작했죠. 한나의 세상과 마이클이 사는 세상으로요.
독일 내에서 진행됐던 장면은 정말 힘들었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은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람이에요. 카리스마와 열정이 넘쳐서 힘든 것도 잊어버리죠.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넘쳐서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요.
피곤에 지쳐서 좀 쉬면 안 되냐고 해도,단 칼에 자르죠.
[데이비드 헤어 : 각본]
독일은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50년대 모습 그대로의 장소를 찾기 힘들었어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영국 공군이 파괴시킨 마을은 무조건 피했고, 원형 그대로 재개발이 안 된 곳을 원했어요.
그때 괴를리치라는 마을을 발견했죠. 폴란드 국경 쪽의 구 동독지역이에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아직 가옥이 몇 채 남아 있어요. 구 동독지역의 재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서,
오랜 기간 촬영할 수가 없었죠. 새로 페인트칠 한 건물은 피해서 찍었어요.
[데이비드 헤어 : 각본]
일주일만 찍을 껀데, 50년대의 암울한 거리로 딱이라고 생각하고 한 달 후에 다시 가보니
개보수를 해서 칠도 새로 하고, 광고판까지.. 완전 딴판이 됐더군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각 시대를 완벽히 재현하고 싶었어요. 50년대, 60년대, 70년대.. 이후의 80년대, 90년대까지
사람들의 심리상태도 반영이 됐죠. 50년대 후반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고민했고,
영화 초반부에 당시 모습이 드러나요.
구 동독지역엔 재건 중인 곳이 많아요 전쟁의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죠.
[스티븐 달드리 감독]
독일의 부흥을 담고 싶었어요. 50년대의 마셜 플랜과 함께 일궈낸 독일의 발전과정을요. 미국에서 엄청난 물량의 자원이 쏟아져 들어오던 때죠. 이때부터 독일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50년대는 음울한 색채를 띠어요. 불에 그슬린 색이요. 한나의 아파트에 그런 색을 반영했죠.
60년대엔 새로운 독일의 모습을 표현했어요.
재건사업과 긍정적인 분위기 ‘할 수 있어 옛 영광을 되찾는 거야’
[스티븐 달드리 감독]
영화 중반부는 재판과정을 다룹니다. 1963년 프랑크푸르트의 아우슈비츠 재판을 택했죠.
기록이 굉장히 잘 남겨져 있어요. 당시 재판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검사의 도움도 받았죠.
[케이트 윈슬렛 ; 한나 슈미츠 역]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드려고 애썼고, 사실적이기를 바랐죠. 기존의 사극 같은 느낌은 싫었어요.
그런 것과는 차별을 뒀죠. 양심의 가책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마음의 짐은 던 것 같아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전 특히 견디기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마치 깊은 물속에 빠졌다가 되살아 나온 느낌이에요.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Theatrical Trailer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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