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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이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고양이 냥냥이의 보금자리는 책상 아래 인데요.
방안에서 가장 따뜻한 자리랍니다.
녀석들과의 만남에서 배운 지혜 중 하나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앉아있는 곳이 제일 따뜻하다는 것인데요.
(냥냥이랑 애기만 그럴수...없겠죠?)
녀석이 똑똑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아는것 같습니다.
냥냥이 "(모르는척)....."
아..이런~여기! 털이 가득하구만! 냥냥이~ 찾았다!
냥냥이 "흠...."
숨바꼭질 재미있다. ㅎㅎ 넌 어디에 있어도, 그냥 다 보여~
냥냥이 "춘풍이가 마음에 안들어"
응? -_-;;
냥냥이 "난 좀 쉬고 싶다고!"
아니..그게 아니라, 너..밥먹으라고..
냥냥이 "마로양이다..근데, 손에 든건 뭐지?"
저거 너 먹으라고 사온건데..
냥냥이 "마로양이 짱이야!!"
마로만? 그럼, 나는..?
언제나, 고양이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게 됩니다.
어두컴컴하고 구석진 곳으로 숨어있는 녀석들이죠.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본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냥냥이의 허술한 숨바꼭질 본능은 최하 네요.
'식사하십쇼' 상전 모시듯 데리러 온 것인데,
제가 귀찮은지, 날카롭게 쳐다봅니다.
이쯤이면, 저도 울컥하게 되죠.
"다음에는 먹는걸 숨겨놔야겠어요. 냥냥아, 니가 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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