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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찡이의 스트레칭 하는 모습입니다. 본명은, 만두라고 해요. 56세, 여성이지요. ^^
 
고양이

고양이 찡이 아줌마(?)가 스쳐지나가는 순간에도 불러보고 싶은 충동이란..

고양이

  고양이 찡이 아줌마(?) 와 정을 나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고양이

찡이 "초필살 메롱 애교, 춘풍이 넌 사로잡혔어"

 
  그 이유는, 먼저 다가올수 있는 찡이의 용기있는 마음 때문이랍니다.

 

  고양이 찡이는, 사랑받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만났을 때, 꼬리를 살랑거리며, 부비부비 까지 해주었던 찡이였지요.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안에서 뭐해?"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문을 박박~ 긁기도 했답니다. 하루, 한시간, 일분, 일초..가 멀다하고, 가까워지려 하는 찡이의 마음은,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찡이를 맡고있었던 4일간의 시간 동안, 제 마음을 다 빼앗아버렸답니다. 지금은, 본래의 집으로 돌아간 찡이인데요. 냥냥이와 애기의 눈치까지 보면서, 예뻐해줬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돌아가버린 찡이가 무심하다 생각 됩니다. -_-^

  고양이 찡이는, 마로양의 친척분 고양이 인데요. 객식구(?)로 4일간 함께 지냈던 찡이 (본명: 만두), 집 돌아가고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냥냥이와 애기 고양이에게 한껏 미움을 받고 있는 상태이죠. 어쩔수 없는 외도(?)를 한 것인데, 고양이들이 받아줄 생각이 없는지, 침대 밑에서 "왜 데려왔었냐며" 으르릉~거리고 있습니다. 찡이가 있을 때 만해도, 세마리 와 공존하면서 지냈었는데, 한순간에 저만 버림을 받은거 같아요. 왕따(?)..완전 따돌림을 받다 보니, 눈물이 날꺼 같습니다. 고양이 찡이의 눈물도 이런 눈물이었을까요?

  고양이 찡이는, 유기동물센터에서 입양한 고양이 라고 합니다. 버려졌던 고양이라는 거죠. 찡이의 상태는, 예전 함께 지내던 사람으로부터 (주인..이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머리를 맞아서, 눈에서 피고름이 나오는 상태이고요. 파리채 같은, 물건을 들때면, 기겁을 하고 도망다닙니다. 또 다른 특징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인데요. 찡이는, '페리시안 찡코' 라는 품종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납작 코가 안쪽 눈신경을 눌러,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인데요. 찡이의 눈은, 피고름 까지 섞여 나오고, 눈동자에 백태를 낀채 살아가고 있는, 버려졌던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 찡이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랄까요? 마음을 잠식해 간다는 표현이 맞을꺼 같아요. 처음에 만났을 때, 보통 고양이들 처럼, 눈빛으로 경고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가가는 제 손을 피하지는 않았지요. 자연스럽게 스다듬을수 있었다는 것, 받아줬다는 것, 체온으로 전해지는 친근한 기운, '찡이 녀석이 보낸 바이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폭력..그 예전 기억때문에, 두려웠을텐데..용기있게, 한번에 훅~ 마음을 열어준 대범한 고양이 찡이. ^^  사람 나이로 56년 정도, 세상과 만난 여자 고양이 이지요. 까칠할 줄 알았던 눈빛은 내숭 이었습니다. 이름만 불러도 쫑쫑~거리며, 뛰어오고, 갖은 애교로 사랑을 독차지 하려 했죠. 충분히 사랑 받으면서, 살았을꺼 같은데, 그 마음의 상처 어찌알까요.

 고양이 찡이는, 억울한 질문을 받고 살지도 모릅니다. "버려진 이유가 있지 않을까?", "맞을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어느누구도, 세상을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보면, 부족할지도, 과할지도...알수가없지 않나요. ^^ 지금, 고양이 찡이는, 집으로 돌아가서, 더 좋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더한(?) 애교를 부리며,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집고양이의 삶에서, 가장 좋은 날만 가득하기를, 스쳐간 인연으로.. 빌어줄까 합니다.



 너의 교태 부리는 모습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렴.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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