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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찡이의 쩝쩝 거리면서 밥먹는 모습입니다. 야무딱지게도 먹죠? 냥냥이, 애기도, 사람도 배고프면, 더욱 소리를 내면서, 밥을 먹게 되잖아요. 음..그치만, 찡이는, 매번 밥을 맛있게 먹는 답니다. 아무래도 작은 콧구멍과 조그만한 입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눈까지 감고 식사를 한답니다. 감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랄까요? 눈물. 피고름이 밥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 일지도 모릅니다. 눈을 감고 감각으로 밥을 찾아 맛을 음미 하는 찡이, 먹는 모습이 웃다가도 눈물나게 하는 재주(?)를 가진 고양이 인듯 해요.

고양이

 고양이 찡이,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히고 허겁지겁 밥을 먹는 모습이에요. 녀석의 콧구멍이 얼굴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와구! 와구! 먹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밥을 먹다가 숨한번 마시고, 밥을 먹는 식이랄까요. 공기에 밥을 말아먹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해요. 신체적인 조건으로 인해서, 불편하게 밥을 먹는 찡이. 복스럽게 먹는 모습 이라 다독여 줘본답니다.

고양이

 고양이 찡이의 밥그릇을 보면요. 밥그릇 한쪽으로 사료가 몰려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눈도 감고, 냄새를 쫒아, 킁킁 거리는 코가 레이더 역할을 하는걸 보면, 이해가 되게 됩니다. 참 맛있게 먹지만, 녀석의 마음 같다면, 그릇째 씹어 먹을껍니다. ^^ 그러지 못한 녀석에게 마음이 와닿게 되네요. 복스러운 밥만큼, 찡이의 건강도 나아지길 바라며, 피고름 섞인 눈물이 멈추고, 윤기나는 털이 되길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더 밝은 목소리로 사람을 반겨주길.

고양이

 고양이 찡이는, 사료를 다 못찾고 포기할 때가 있더라고요. 배가 불러서일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눈빛을 보면 알게 된답니다. ^^;) "뭔가 허전한데, 더 찾아먹기는 (힘들어) 귀찮아" 하는 눈빛과 표정이랄까요? 찡이의 '허전한 서운함' 이라 한다면, 어울릴꺼 같습니다. 

고양이

찡이 "아~ 잘먹었다~"


찡이야, 너...시속 100km 로 식사를 끝마친거 같아 ^^;

고양이

찡이 "춘풍이! 숙녀에게 할말이 따로있지! 쳇~"


 고양이 찡이의 식사는, 끝이 아닌 끝으로 끝이 납니다. 무슨말 인가하면요. 찡이가 밥먹는 동안에는, 피고름 눈물 때문에 밥을 못찾고요. 한쪽으로 쏠린 사료는, 허전한 서움함으로 먹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고양이 찡이의 식사의 끝은, 밥그릇에 남은 사료가 더 없나 찾아보는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끝이 아닌 끝. 찡이에게 난 상처는, 밥그릇에도 묻어나게 되네요. 더 잘 먹고, 더 건강하게 지내야할텐데 말입니다. 찡이도 알아주겠죠? 하얀 밥그릇에 담긴 것은, 사료 뿐이 아닌, 마음도 담겨있다는 것을 말이죠. 가득 받아가길 바래보게 됩니다.
 
 복스러운 밥만큼, 찡이의 건강도 나아지길, 피고름 섞인 눈물이 멈추고, 윤기나는 털이 되길, 그리고, 더 밝은 목소리로 사람을 반겨주길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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