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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고양이 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떤 한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경비 고양이라 부른다고도 하는데요. 저희 고양이 애기 녀석도 경비 고양이 된 것 같답니다. 고양이들이 밤이면 방안에 들어와서 자야하는데, 자꾸 거실에서 있으려고 하는데요. 냉장고 앞 의자에 앉아서 저의 동태를 살핀다랄까요? 어두운 거실에서 번뜩이는 고양이 눈빛를 만날 때면 깜짝 놀라기도 한답니다.

고집불통인 저희 경비 고양이 애기. 도둑 감시 라고 생각하면 좋지만, 녀석의 눈은 저에게만 고정이 되어있답니다. 오늘은, 경비 고양이가 된 애기의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경비 고양이 처럼 : 내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는 고양이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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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거실 의자에 앉아서 째려보고 있는 애기의 모습이에요. 눈빛이 강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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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이 열리거나, 사람이 움직이면, 눈빛이 초롱 초롱하게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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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을 열어도 아무런 일이 없으면 저를 다시 째려보죠. "뭘봐?"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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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의 두 발 모은 모습이 귀여운 것 같아요. 기도 하는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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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경비묘 애기는 졸음이 와도 꾹꾹 참아가면서 보초를 선답니다. 자다가도 냉장고, 찬장, 물잔 소리만 나도 뛰어나오는데요. 뭐 혼자 먹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병에 걸린 것 같아요. 애앵~애앵~ 하면서 뛰어나올때면, "나 물마시는거야...먹는거 아니야..."라는 변명을 고양이에게 한답니다.

도둑 같은 침입자가 들어오는 걸 막는 경비보다는 "춘풍이 혼자서 뭐 먹는거아닌가" 이런 것을 지켜보고 있는 의심병 걸린? 고양이 애기에요. 보통은 웃으면서 "이러지 마~" 라고 하지만, 때로는 너무 그러니까 화가 날 정도에요. 밥도 잘주고, 애정도 주지만, 고양이의 늘어나는 식탐과 의심병은 견디기가 힘들어요. ㅠ

제가 새벽에 물 마시러 나가도, 방에서 자다가 뛰어나오는 애기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다시 방에 들어와 자" 라고 해도,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는 애기의 모습을 볼 때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식탐과 저에대한 의심으로 만들어진, 저희집 경비 고양이 애기의 모습. 이런 모습을 없애려면, 더 많은 애정을 쏟아줘야겠죠?

딱 말안듣는 미운 4살처럼, 냉장고 앞을 지키는 경비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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