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하라도너츠 방부제 보존료 무첨가 웰빙 수제 도너츠 맛은?

명동 하라도너츠, 방부제 보존류 무첨가 웰빙 수제 도너츠 먹어보셨나요?

명동 하라도너츠 영업시간: 10시~22시 (당일 생산분 소진시 종료)
명동 하라도너츠 가는길: 명동 예술극장과 신한은행 사잇길 맥도날드 지나서

자리값 비싼 명동에서 마음에 드는 밥집 찾기가 참 힘든데요.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맛있었다~ 했던 가게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 곳이 없는 명동이랍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먹거리 문화가 다양하게 집결되어 있는 명동인데요. 그래서, 이동할 때는 손에 꼬치 하나 음료 하나 들고다니게 되죠.

어떤 먹거리를 명동에서 손꼽으시나요?

명동의 다양한 먹거리 중, 이번에 하라도너츠 라는 일본식 도넛 가게를 방문해보았는데요. 제 친구는 작년부터 이곳에 푹 빠져있었던지라, 명동의 하라도너츠에 대한 예찬론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집에서 만든 것 처럼 방부제 무첨가의 순수한 도넛이라고 하는, 일본식 도넛! 명동 하라도너츠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하라도너츠 만들고 있는 주방의 모습을 쉽게 카운터 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위생과 청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막나오는 맛잇는 도너츠 냄새를 바로 맡아볼수 있어서 좋았던 거림감 이랄까요. 지나가던 사람의 발걸음을 사로잡게 되는 것 같았답니다.

카운터 쪽 벽면에 사진이 한장 걸려있는데요. 이분이 하라도너츠의 창시자라고 하시더군요. 1968년 두유와 두부를 만들었던 집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콩비지로 도너츠를 만들 생각을 하셨다는데, 무척 창의적인 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더군요.

깔끔한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도너츠가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저녁 7~8시 쯤에 가서 그런지, 도너츠 종류는 많이 빠져있었답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하라도너츠는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제일 잘나가는 1위 도너츠라서인지 :)

하지만, 저희는 이것 말고 다른 것을 먹었어요.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도넛을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바로, 냉장 보관중이 초코류 도너츠를 말이죠. (친구의 강력추천도 초코류 도너츠 였고요)

그리고, 다른 도넛도 하나! 후덥지근 여름에 입맛이 사라졌던지라 새콤한 맛을 찾게 되었는데요. 바로, 키위 도너츠 랍니다. 어떤 맛인지 너무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도너츠 이였는데요. 어떤 맛일지 상상해보시고, 밑에 맛평가를 읽어주세요...ㅋ

키위, 화이트 초코, 이렇게 하라도너츠 2가지 맛을 1층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나서, 2층 카페로 올라와서 기다리면 된답니다.

그리고, 구매금액의 5% 적립카드를 만들수 있는데요. 1000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디자인도 이쁘고, 점장분과 직원분도 친절하셔서도 만들었는데요. 고객카드에 간단하게 이름과 휴대폰번호 정도만 기입하고 바로 가입이 되더라고요. (개인정보 유출이라 할 것도 없는~)

2층 카페로 올라가는 통로쪽에서, 안쪽 주방을 더 자세히 볼수 있는데요. 너무 오래 구경하다보면, 코가 도넛냄새에 질식하게 되는 것 같아서 후다닥 올라갔답니다.

그런데, 너무 후다다닥 올라가서...미끄러질뻔 했는데요. 복도 옆에 위의 사진처럼 안내문구가 붙어있더라고요. 도너츠 가게라서 그런지, 바닥이 엄청나게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임산부는 매우 조심해야할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2층으로 가는길이 높고 좁고 미끄러워서 위험하게 느껴졌는데요. 그나마 도넛은 직원분이 올려다주시기 때문에 도넛과 함께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더라고요. 매일 청소하고 닦고 하는 것이겠지만, 계단에 쇠로 된 부분을 고무 패킹으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답니다.

아무튼, 이점 유일무이한 가게의 마이너스 부분이였어요.

이제 플러스 부분을 보자면, 2층 카페가 너무나도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다락방에 올라간 기분이 들었다랄까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그런지, 바깥의 더운 공기도 정화되는 느낌이 들고, 기분도 정화되는 것 같았어요.

2층 화장실 옆에는 레몬 물 및  물컴등이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찍기 좀 그랬지만... 화장실 너~무 근사하더라고요! 전자동 변기부터, 너무나도 깨끗했던지라, 제가 만나본 화장실 중 최고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지, 남녀 화장실이 구분이 되어있지 않아서 밀리는 상황은 그랬지만요. :)

도넛 가게에서 화장실에 반한..ㅋ

테이블 위에는 예쁜 스탠드와 함께, 아메리카노를 위한 설탕과 시럽이 준비되어 있어요. 한때 유행했던 커피&도넛 이라는 문구가 생각나면서, 커피도 한잔 시켜먹을까 싶었어요.

하라 도너츠 음료 메뉴표에요. 다른 커피집에 비해서는 가격이 착한 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명동 이다보니, 이런 착한 가격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아요. 두유민트가  잘나간다고 하던데, 주문 안한걸 후회하면서 도넛을 먹게 되었답니다. ㅠㅠ 목 막히면 레몬 물이나 :)

화이트 초코, 키위 도넛이 직원분이 올려다 주시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친구가 화장실 간사이에 도넛이 올라와서, 포크가 하나만 있네요. :)

한눈에 봐도 참 맛있게 보이지요? 다른 도넛들에 비해서 건강한 먹거리라는 이념으로 만들어지다보니, 기름이 많이 묻어나지 않아서 손으로 먹을수 있겠더라고요. 눈으로도 봐도 기름지기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랄까요?

하라도너츠 화이트 초코의 모습이에요. 냉장보관이 되어있다가 나왔지만, 너무 차갑지 않으면서 먹기 좋은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더군요. 특히나, 웰빙스러움이 더해져서인지, 초코 맛이 순박하니 깔~끔해서 좋았답니다.

다시 먹고 싶은 이 맛!

하라도너츠 키위 모습이에요. 이걸 왜 선택했던걸까.. 하는 후회와 함께 먹었던 도넛인데요. ㅠㅠ 상콤함이랑 도너츠랑은 안어울리는 조합이라는 결론 입니다. 그냥 키위 맛을 덜어내고 하라도너츠만 먹는 쪽이 좋았다랄까요? 저와 제 친구의 입맛에는 OMG였어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맛!

기름기때문에 도너츠를 멀리 하셨던 분이라면, 하라도너츠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건강한 도너츠의 맛이란, 이런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특히나, 약간은 '심심한 맛'이라고 느낄수도 있지만, 덜 자극적이라서 집에서 만든 수제도너츠 느낌이 들더라고요. 방부제 무첨가에 당일 생산분 소진시 종료 라는 점도 마음에 드는 하라도너츠 운영방식이고요.

'서울 스위트 여행' 이라는 책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명동 외출을 하게 된다면, 하라 도너츠 한번 드셔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비싼 먹거리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기에, 권해드리고 싶은 도너츠 랄까요?

[홈] 명동 하라도너츠 http://haradonu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