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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 보신적있으신가요? 겨울이면 한번씩 말로만 듣게 되는 빙어낚시인데 말이죠. 직접 참여하기에는 뭔가 부지런을 떨어야 하기에 못나가게 되죠. 딱 짤라서 빙어낚시를 보기 좋은 떡잊이만, 겨울에 직접 하라고 한다면 나가기 싫어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어디서 빙어낚시를 하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정보력도 없고, 참여력도 없었던 지난겨울, 친구들과 묻지마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인제 빙어낚시를 보게되었답니다. 그저 친구들에게 잡힌채 돌아다녀서 화도 날뻔 했지만, 결국은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고기를 사줬지요. 제 지갑이 열린만큼 인제 빙어낚시 추억이란~


빙어낚시 보고만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던 : 돈만 있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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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를 알게된 것은, 우연하게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에서 "저 점들은 뭐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어요. 꽁꽁얼은 겨울의 풍경만큼이나, 개미들(?)의 움직이 신기하게 보였거든요. 찬바람을 맞으면서도 사진으로 찍고, 줌인을 땡겨보다가, "내려가보자" 라는 운전수 친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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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빙어낚시 였는데, 사람이 좀 적어보이죠? 실제로도 딱! 저정도 인파였어요. 왜냐하면, 겨울 끝자락이고 평일(?)에 나갔던지라 얼음이 깨질정도로 사람이 모여있지는 않았지요. 얼음낚시 모습 보고 있자니, 한번 내려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사진 보면서도 다시가고 싶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띠띠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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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올라갈수 없어요. 당연한 상식이겠지만요. (친구님이 올라가면 깨질려나?) 하는 이런 멍청한 의견을 내놓더라고요. (굴러가다 미끄러지다 깨져..) 따끔하게 혼을 내주고, 미끄러운 얼음 위를 신발로 쓰윽쓰윽 걸어갔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 대형 정도? 스케이트가 있으면 타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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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구를 판매 하시는 모습, 아저씨가 추우신데도 점퍼 하나 없이 )b 저는 칼바람에 점퍼 찢어지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얼음 위라서 더 추웠답니다. 저절로 콧물이 나오는 날씨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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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를 잡아서 낚시통 vs 낙시통 에 넣어야 하는데, 전부다 사야하는 거라서 많이 부담스럽더라고요. 한번만 참여하고 싶어도, 돈이 쫙쫙 깨지기 때문에 '렌트' 였으면..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저 큰통을 빙어로 다 채워도 본전을 못찾을꺼 같았기 때문이죠. ㅠㅠ 그래도, 빙어낚시 봤으면 해야하는데~~ (결국..눈으로 낚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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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모여(?)있기는 개뿔~~서로 구멍파서 각자 자기통에 빙어 채우느라 정신 없는 모습이였어요. ㅎ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모습이 나빠보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한구멍 해봤자 나오는게 없고, 서로 경쟁하듯이 빙어를 잡으니까, 더 능률적이랄까요? 아무튼, 이구멍 저구멍 돌아가면서, 가족들, 연인들, 서로 힘을 나누면서도 합치는 모습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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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잡으셨어요?"

돌아오는 소리는, '슉슉-' 낚시끈 올라가는 소리뿐, 얼음판..진짜 냉정하게 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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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해보겠다고 나서지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빙어 한마리 잡으려면, 엄청나게 집중해야 한다는데 말이죠. "빙어하고 밀땅 해보셨어요? 안해보였으면 말을 말아요~" 랄까요? 예쁜 빙어 잡아서, 예쁜 냄비에 넣고, 매운탕 끓여먹겠다던..그 아이의 말이 기억이 납니다. 맛이나 날만큼 많이 잡았으련지...

역시, 낚시는 손맛이라는데, 어린 것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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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분들은 찌에 밑밥을 걸어주시고, 애들은 열심히 "얍" "얍" 기합을 넣으면서 빙어를 잡더라고요. 바로 위에 사진에 보시면, 지적(?) 지시(!) 하는 손가락이 까딱까닥~ 거렸답니다. "우와!! 저기 봐요,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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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구멍은 빙어 풍년(?) 이랄까요. 제대로 얼음낚시의 손맛을 느낀 모습이지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은...어획량이랄까요? 얼음판 아래 있는 빙어도 보이고 참 신기한 자연얼음통 이였어요. (돈아낄수 있는 방법! +_+ 눈이 뻔쩍 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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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큼은, "아빠가 최고" 엄마는 밥할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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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얼음판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빙어 싸움(?)도 하고요. 엄마---하면서 울고, 아빠---하면서 울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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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 달린 자전거~ 등장이요. 굉장히 멋진 썰매 이죠? 사진에서 보이듯이 다리가 네개나! 앞에 아이와 함께 타는 모습인데, 참 신기하게 찍혔어요. 요런 즐거움도 빙어낚시터에서 느낄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썰매는 없었지만, 신발로 쭉쭉 타고 다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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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구멍이 뽕뽕 난 곳에 발이 빠질 것 같아서 위험했어요. 순식간에 사람 발하나 훅 빠지는 건 어렵지 않을 듯? 얼음판 자체가 두꺼워서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이런 구멍만 빼면, 모든 것이 즐거운 빙어낚시 였어요. 물론, 저는 눈으로만 즐겼지만요. 다음에는 낚시도구 빌려주는(?) 얼음낚시터로.. (올한해 돈을 많이 벌어야지..다짐!) 또는 제가 낚시도구를 가져와서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답니다.

빙어낚시~ 왜 사람들이 모여들어 축제의 장소가 되는지 알겠더라고요. 겨울 빙어낚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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