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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무서워하는 고양이 모습 보니 마음의 안정 받을길 없을까?

'우르릉' 하늘이 노하신듯이 커다란 천둥소리가 지천을 흔드는데, 죄지은 사람이야 번개 맞을까 화들짝 놀라겠지만, 고양이는 왜 천둥소리를 무서워하고 바짝 쫄아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혹시나.. 휴지통 뒤진 죄, 장판뜯어 놓은 죄, 음식물 쓰레기 먹은 죄, 등등에 자기혼자 찔려서 천둥소리에 쪼는걸지도 모르지만, 너무나도 벌벌벌 떨고 있는 냥냥이를 보면 마음이 짠해질 정도이다.

모든 고양이가, 천둥소리에 두려워하는지 알아보았는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해서 민감하고 예민하기에 반응한다고 한다. 고양이의 촉이 좋다는 말이 있다는데, 레이더 같은 고양이 수염, 찌릿 거리는 전기 소리까지 듣는 청력 및 털이 바짝서는 등의 몸으로 위험과 위협을 체크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재해재난의 상황에서 사람보다, 목숨을 재빨리 구할수 있는게 고양이 라는데..

냥냥이는 천둥소리만 듣는 것만으로도 멘탈 붕괴가 와서, 품속으로 파고들어 숨어버리기에 재해재난? 폭우만으로도 자기목숨 하나 건사할수 있는 녀석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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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천둥소리에, 커단란 냥냥이의 귀가 파닥파닥, 쫑끗 세워져있다. 저녁 내내 쏟아지던 폭우에 냥냥이는 한숨을 못잔 것 같다. 심장쇠약(?) 천둥소리만 들으면 그 작은 몸에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데, 이래 심장이 뛰어도 될까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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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은 고양이들의 경우, 반려인들과의 스킵쉽을 통해서 교감을 하며 안정됨을 느낀는 부분이 크다고 하는데, 냥냥이가 가장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다..당신 곁에 있겠어..." 이런 눈빛이랄까? 매우 의지를 하면서도, 언제라도 도망갈 앞발자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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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앞발을 쭉 뻗어보이며, 쓰담쓰담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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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할때면 바늘 들어갈때, 자신의 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봐야 덜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냥냥이도 그런쪽이다. 천둥소리가 나면, 그방향으로 시선이 닿아있어야 조금 마음을 놓을수 있는 것 같다. 나름 배려랍시고, 안보이는 곳에 숨겨두면, 천둥소리가 더 두렵게 느껴지는 난리가 난다.

애써 위로해준다고 이것저것 해주려고 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를 방어할 자세를 취하게 도와주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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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가 '우르릉' 한방이면, 냥냥이의 동공이 커지고, 소리에 집중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럴때면, '밥먹자' 소리도 나중이 될 정도로 멘붕 상태인데, 두려움이 식욕을 이길 정도라면, 얼마나 고양이가 쫄아있는지에 대해서 와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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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얼굴쓰담도 들어가준다. "천둥이 뭐가 무섭냐~ 그러니, 나쁜짓 좀 하지마~" 살짝 놀리듯이, 훈계도 좀 섞어서 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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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가 한번더 '쿠르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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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되겠다 싶었는지, 벌떡 일어나서 거실 밖으로 도망치는 냥냥이. 그런데,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다. 무섭긴 겁나 무서워하는게 걸음걸이에서도 알게된다. 낮은포복자세랄까? 최대한 기어가듯이 걸어가는데, 발에 물 묻었을때 느낌처럼 걷는다.

내 예상이지만, 습도는 높고, 기온은 떨어지고, 겁은 충만해져서, 걸음걸이를 조심조심~ 신중을 기하게 된게 아닐까 싶다. 이래저래, 내 불호령보다, 천둥소리 한방이면 긴장이 팍! 되는 냥냥이. 나름의 안정받을 방법이 없나 찾아보았지만, 딱히 방도가 없다는게 결론이다.

간식도, 사료도, 배만 채워주지, 밥먹은 상태에서 긴장을 팍! 해버리면, 소화도 문제가 생겨서.. 그냥, 곁에서 쓰담쓰담 해주면서, "니 곁에 내가 있다~"라는 점을 인식시켜주는게 가장 효과적으로 냥냥이의 마음에 안정을 주는 방도가 아닐까 싶다.

한해 한해가 갈수록, 나이는 많아지고, 덩치도 커가는데, 냥냥이의 겁도 커져가는 것일까? 고양이도 사람처럼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지는건가 싶기도?

둘째 고양이 설이는 반응이 없다. 천둥소리도 안들리는지, 파닥거리는 귀움직임도 없이 그냥 구석에서 잘 잔다. 아무래도, 이런 점에서는 냥냥이보다 겁없이 커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설이는 냥냥이가 천둥소리에 쫄아있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듯.. 그래도, 냥냥이 곁에서 장난치는 것봐서는 냥냥이에게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부디 서로 잘지내면서 마음도 몸도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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