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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하러 목포에서 쾌속 배를 타고 고향 섬에 다녀왔답니다. 아침 첫 배 타고, 다음날 첫 배 타고 나오는 빠듯한 일정이였지만, 무사히 다녀온 것만 같아요. 온몸이 쑤시지만, 나만의 남은 기운도 블로그에 남기고자, 씻고 노트북 앞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 일기장 같은 이야기 이겠지만요.

지난 목요일 서울에 비가 퍼붓는 새벽 고속도로는 죽음의 레이스 같았는데요. 무서운 폭우로, 앞차가 안보일 정도여서, 옆창문으로 바닥 흰줄만 보고 가야 할 정도 였답니다. 진짜! 밤 + 비 + 고속도로는 세번 생각 끝에, 못먹어도 Go (?) 이건 아니지만, 되돌릴수 없는 걸음이라 생각하며 버티다 보니 광주 쯔음에서야, 비가 그치더라고요.

광주에서 목포까지는 말짱한 날씨 덕에 쾌속으로 목포항 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답니다. 새벽 4시 35분 도착 했지만, 저희 가족들 처럼, 비를 뚫고 온 분들이 많더라고요. 나름 5등 정도는 차지하던 기록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자동차 8~10 대나, 앞선 줄서기에 깜짝 놀랐답니다. 시간대에 따라 드나드는 배는 한정되어있으니 민감 할 수 밖에 없어요.

다행히도, 첫배에 오를 수 있는 차량 수라서 큰 걱정 없이 뒷줄에 차량 대기하고 줄을 서고 한숨을 잤답니다. 그런데, 농협 배가 도착하는 순간, 낌새가 이상하더라고요. 순식간에 뒷에서 온 차들이 앞으로 들이밀기를 시독하고 있던 거죠. 결국은 아수라장 으로 변해버렸는데요. 작년에도 이랬던 터라, 욕이나 실컷 해주고 자리를 떴답니다.

새치기 차량을 보면, 객지사람들의 무한 이기심으로 싸움도 나고 말이죠. 섬주민들이 피해를 보면서 양보하며 넘어가주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말이죠. 꼭 여행철 성수기 때 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특히나, 새치기로 인한 싸움! 차량 앞꼭지 내밀면서 하는 건 정말...최악 인 듯해요.

아무튼, 제일 먼저 자리를 떠버렸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하나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단지, 더 빨리 들어가고, 좀 더 싼 배 타려고 하는거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담아온 일들이 많은데요. 요 몇일은 시골 다녀온 이야기 올려볼까 합니다. ^^

음, 한가지 ! 혹시, 8월에 섬으로 휴양지, 피서지 찾아 떠나시는 분들 계시다면, 차는 근처 주차장에 세워두고, 사람만 배에 타서 가세요. 나올 때 배에 못타면, 저녁 막 배까지도 못타는 수도 있는 특수한 곳이 섬이랍니다. 흠흠! 저는, 작년, 그리고 올해, 당해보니 내년에는 그냥 몸만 가려고 이야기를 나눴지요.

앞으로 올릴 이야기는 비금도 섬 - 지리산 함양 이야기를 남길꺼에요. 요 포소트는 제 일기 처럼 남겨놓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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