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촬영지 속초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 과열된 홍보 전쟁

1박2일 촬영지 속초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 과열된 홍보 전쟁! 1박2일 촬영지인 속초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를 먹고 왔습니다. 속초 아바이 마을이 있을정도로 아바이순대는 대표 음식인데요. 지난 1박2일 촬영으로 속초 아바이 순대가 다시 조명 되었습니다. 속초에서 아바이 마을 아바이순대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하는데요. 초행길에 처음 먹어본 속초 아바이 마을의 아바이순대는 놀라운 맛이였습니다. 아바이순대를 모르니, 딱 간첩이라 의심을 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랄까요? 1박2일 촬영지 궁금증과 아바이순대의 맛이 궁금해 찾아간 속초 아바이 마을 이지만, 뜻밖의 홍보 전쟁으로 눈쌀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끝모르는 '진짜 원조' 전쟁은, 1박2일이 한번 더 붐을 만든걸까?

 위의 사진 속 장소가, 바로 1박2일 아바이순대 촬영한 집의 모습이랍니다. 속초 아바이 마을의 아바이순대를 먹기 전에, 먼저 어느 곳에서 식사를 할지 정하게 되는데요. 이제는 '원조' 라는 말보다, '1박2일' 이라는 문구를 눈여겨서 보게 됩니다. 속초 아바이 순대가 방영된 1박2일 촬영지를 찾으면서, 눈쌀 찌푸리게 모습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조 vs 진짜! 그리고, 속초 아바이 마을 vs KBS 1박 2일 마을?

 아바이 마을 곳곳에서 보이는 많은 관광객들은, 안내판 앞에서 아바이순대를 찾더라고요. 저도 바보 짓을 했답니다. 마을 안내도에 음식점이 나와있을리가 없죠. 그만큼, 타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아바이순대를 먹으로 온 것 같았습니다. "1박 2일 촬영한 가게가 어디지?" 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리고, 환영 현수막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강호동의 1박2일 촬영장소 단천식당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1박2일 촬영장소까지 무사히 잘 도착한게 맞구나 싶은 안도감이 들때 쯤, 뭔가 이상한 분위기와, 주변을 확인하게 되는 상황을 만나게 되더군요.


"엉? .. 1박 2일 촬영지? 1박 2일 촬영장소?"

  아바이순대가 방송에 자주 등장 할만큼 유명한 맛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바이순대를 모르는 사람도, 아바이 마을에 가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을 정도 인데요. 입구에서 마주하게 되는, 1박2일 촬영지 라는 현수막을 만나게 됩니다.


"여긴가 보다, 들어가자~"
"어..아니야, 단천식당이랬는데, 이름이 다른데?"

  힘들게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어서 먹어봐야겠다' 라는 심리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후다다닥 들어가면, 후다다닥 후회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천천히 아바이 마을을 돌면서 만나게 되는 1박2일 촬영지 현수막은,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였는데요. 모든 음식점에서 '내가 원조다' 라는 것만 같아서, 서울 원조싸움을 이곳에서도 만나게 되는 건가 싶었습니다. 어딜가나 만나게 되는 '원조' 싸움이, '진짜 1박2일 촬영지' 라는 홍보전쟁으로 바뀐 된 듯 싶어요.

  여러 문구 중에서 가장 애매하면서도 지능적인 문구라 생각하는 한 곳! '1박2일 출연진이 먹던 그 맛' 이 문구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출연진이 먹던 그맛' 이라고 하면, 여기서 먹었다는 것이 아닌, 단순한 음식 홍보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글씨체라던지 문구라던지, 이런 것을 보고서 낚이는 분들이 참 많을 듯 싶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촬영지 라고 표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믿고 들어가는 사람들을 봤답니다. 


"거기서 거기지 뭘~ 1박2일이 뭘~ 그냥 먹자!"
"그래도 속초까지 왔는데..."

  "1박2일에서 (방영된 음식점에서) 강호동이가 먹던 순대국 먹어봤다" 라고 자랑을 더 많이 하겠죠. 어중간한 곳에서 먹으면, 속초가서 아바이순대 먹고 온것이기에 속상할 수도 있습니다. '원조' 아니면, '진짜 1박2일 촬영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나요?

  정말 많은 아바이순대를 만나게 되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한집 한집 먹어보고 차이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어딜가나 1박2일 출연진들이 웃으면서 "여기로 오이소~"라고 말하지만, 촬영지는 아바이 마을 일뿐, 촬영한 장소는 단천식당이라는 곳이니까요. 다 똑같은 맛일지 모르지만, 추억을 남길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방문객의 마음! 1박2일 홍보 이외에, 타지 사람들도 낚을수 있는 홍보 방식은 없었을까요?

  우리도 사진이나 찍고 갈까?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너무 많은 1박2일 홍보에 믿을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치, 너도나도 '내가 원조'입니다 라고 하면, 못믿는 것과 같은 것이랄까요? 아바이 마을의 신뢰성을 뒤흔들지 모르는 1박 2일 촬영지 홍보 방식,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에 지칠때쯤, 등장하는 순대로드 촬영 맛집이 나타납니다. 정말, 때마침에 등장하는 이곳은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아마, 1박2일에 질린 사람들이 이곳으로 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당장 들어가고 싶었지만, 좀더 구경하고 싶더라고요. 어디 끝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원조 vs 1박2일 vs 스펀지 순대로드 : 당신의 선택은?

  결국, 제가 만난 음식점은, 가을동화 촬영지! 아바이 식당을 선택했습니다. 원조, 1박2일, 순대로드, 가 아닌 가을동화 랄까요? 2대 째 운영중이라는 아바이 식당, 아바이 마을 한바퀴 돌아서 찾은 맛집 이였습니다. 1박2일 진짜 식당도 다른 집들 홍보 때문에 질려서 싫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가을동화 촬영지 이곳에서 아바이순대를 먹으며, 여러가지를 생각해봤답니다. 속초 아바이 마을에서 1박2일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1박2일 촬영장소, 1박2일 촬영지, 1박2일 방영, 1박2일 출연진이 먹던 그 맛, 등의 말속임수(?) 낚시(?)를 한 것 같아요. 속임수, 낚시 등등, 홍보 방식 이겠죠? 홍보한 방식중,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실제, 수많은 스탭들이 어디서 식사를 했을까요? 촬영지 라는 말도 맞습니다. 황태해장국과 아바이순대도 방영이 되었죠. 그렇지만, 멀리서 왔던 타지 사람들은 식사를 끝마치고 허탈한 보물찾기 쪽지를 열어보고 슬퍼할지 모릅니다.

 진짜 1박 2일 촬영장소 음식점에서도 피해가 갈지 모르나, 아바이 마을 전체를 위한의 선택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쏠림 현상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한 곳만 물밀듯이 손님이 모이지만, 다른 가게는 문닫을 정도로 타격이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방법 같지만, 멀리서 왔던 타지 사람들은 식사를 끝마치고 어떤 추억을 안고 갈까요?

 제가 걸었던 아바이 마을은, 한곳 한곳마다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과 향이 났습니다. 또한, 한집 한집 마다 방송에 안나온 곳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아바이 순대였어요. 아바이 마을이 1박2일 마을이 아닌, 원조 아바이 마을로 돌아오기를 바래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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