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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3일 토요일 공연 이야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아시는지요? 10월 12일 금요일 부터 10월 14일 일요일까지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열렸었는데요. 저는 파파존스 피자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유료초대권으로 토요일 공연을 보고 왔답니다. 제 9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3일 토요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관객 13만 5000여명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에서 자라섬까지 가는 전용 셔틀버스 까지 준비되어있고, ITX 청춘열차도 있고, 교통편이 잘 갖추어져있었어요.

재즈페스티벌?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느낌인지 와닿지 않았지만, 다녀오고나니 완전 매료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이랍니다. 매년 10만명이 넘는 내외국인 찾는 음악축제,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 넓은 녹색 잔디밭에 누워 즐겨본 문화 피크닉!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고 온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축제 간략 소개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해외,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가평읍 일원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힙합, 소울, 펑키, DJ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 뮤지션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가평체육관에서는 파티 스테이지 ,등 음악성을 지닌 다양한 국내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임으로서 음악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알찬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자라섬재즈센터에서는 워크숍이 개최된다. <더보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문화 피크닉이라 불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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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 에서 ITX 청춘열차를 이용해서 가평역에 약 40분만에 도착. 기차에서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는 재즈페스티벌 이였는데요. 다들 같은 방향이라서 신기하더라고요. 락페스티벌만 다녀봤다던 분도 계시고, 서로 이야기나누며 금새 도착했답니다. 처음에는 어찌 가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요. 가평역 에서부터 안내부스, 안내푯말, 안내지도가 붙여져 있더라고요. 가평군에서 제대로 밀어주고 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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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역 앞에 있는 안내 부스의 모습이에요. 개인적으로, 남이섬만 가평의 특화지역(?)으로 생각이 났었는데, 이번에 자라섬에 대해서 좀 공부하게 되었답니다. 진짜 섬인가? 싶은데, 섬이더라고요. ㅎㅎ 처음가보는 자라섬의 위치와 안내지도를 받아서, 사람들 가는길을 따라서 쫒아갔답니다. 무리가 가는 길이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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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안내지도랑, 가평 관련 안내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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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과 자라섬 으로 가는 교통편이 A4용지에 적혀져 있어요. 남이섬은 걸어서 20분, 자라섬은 걸어서 10분이라던 안내원분의 말씀, 하지만, 걸어보니 자라섬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하지만, 투덜거리기보다는 꽃길을 걸으면서 좀 지체했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을! 가을 아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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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에서 만나게 되는, 코스모스, 그리고 들꽃들이 너무나도 예쁘게 가을맞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자라섬 으로 가는길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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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가는길 표식도 참 예쁘고, 눈에 잘들어오게 되어있었어요. 천수막(?)으로도 표시가 되어있어서, 길잃어버릴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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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이화원 이라는 곳 뒤쪽 입구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는데요. 저녁에 나갈때는 다른 방향으로 (정문?)으로 나가게 되어있더군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보면, 가평 오토캠핑장이 보이더군요. 저기서 2박 3일 지내면서, 재즈페스티벌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해보며 가던길 걷게 되었답니다.


찾아보니, 가평 오토캠핑장 유명하더라고요. 그 근처 팬션들도 예쁘고 말이죠. 하지만, 저는 당일치기로 갔기에 숙박시설은 즐기지 못했어요. ㅠㅠ 기회가 된다면, 캠핑촌에서 하룻밤을 꿈꾸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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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이라고 해요. 역대 포스터들이 설치되어있는데요. 포스터만 봐도 역사가 깊어져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좀더 쎈스 있어져 가는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그리고, 초청되는 뮤지션들의 이름도 빠방해져가는게 보이더라고요. 제가 간 날이 가장 빠빵한 타임테이블 이였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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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표소는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는데요. 알고보니,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13일 토요일 13만 5000여명 이라는데, 길게 늘어서는 줄을 이해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1일권도 매진, 예매도 매진, 이런 매진날 제가 왔다는 것이 무척 기쁘더라고요. 얼마나 즐기고 놀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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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은 팔찌로 교환 받게 되는데요. 3일간 이어지는 공연은, 팔찌 색깔로 구분이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간 토요일 2일차는 분홍색, 3일차는 파란색 이더라고요. 저는 파파존스 피자 이벤트에 당첨이되서, 초대권이자 유료권인 팔찌를 받았어요. 이 유료권에 대한 기쁨은, 공연을 보면서 더욱 커져갔는데요. 그 이유는 계속 설명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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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무료 공연이 열리고 있는 '다목적 운동장' 의 모습이에요. 사진에서 보실수 있듯이 여러 준비물들을 챙겨가는게 재즈페스티벌을 즐기는데 더 도움이 될 거에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준비물, 인원수에 맞는 평수의 돗자리, 너무 높지 않은 좌식의자, 2~3벌 정도 따뜻한 옷, 가능하다면 이불도 좋음, 낮에는 햇빛을 가릴수 있는 양산&우산, 도시락&술(와인), 핫팩(2개), 보온병 정도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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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 무료공연장에는 외국인 내국인 가릴 것 없이 많이 있었어요. 제 느낌에는, 싸이 시청 공연때보다 많다고 느껴질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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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료공연장을 지나갔을,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오래 보지는 못했어요. 유료공연장까지의 거리가 좀 있었고, 주변 움직이고 있는 인파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따라가기로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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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에서 동그라미 친 공연을 중점적으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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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드넓은 대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의 지도를 보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는데요. 골프를 치러다니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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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곳곳에, 먹거리들이 즐비해있는데요. 가평 주민분들이 모여서 먹거리 판매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는데요. 발걸음을 쉽게 옮길수 없겠더라고요. 재즈 들으러와서, 배만 채우고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도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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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천막들 아래에, 소세지, 카레, 케밥, 햄버거, 식사류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라면을 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아무래도, 따뜻한게 생각나는 야외여서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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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방 나온 따뜻한 핫도그 하나 구입해서 자리잡으로 가기로 했어요. 정말, 너무 맛있었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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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피자의 인기는 최고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자를 먹기위해서 1시간도 버티는 모습을 보면, 의지의 한국인...이란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중간에 10분정도 서있다가, 친구한테 혼나면서 줄에서 나왔어요. 언제까지 줄서다 자리놓칠래? 라면서 말이죠. 맞는 말이긴 한데.. 미리와서 자리잡고 있을 껄 이라는 후회가 많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피자는 좀 식어도 맛있고, 배도 많이 채울수 있고, 한판에 많이 들어있어서, 파파존스를 몰랐던 분들도 많이 선택한 것 같아요. 저는 오로지 맛있어서 파파존스를 선택하게 되는데 말이죠. 정말 먹고 싶었던 ㅠㅠ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웠던 DAUM 다음이에요. 다음앱을 깔면, 무릎담요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저야, DAUM Tistory 블로그 이다보니, 다음앱이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LTE 사용할 필요없이, 바로 무릎담요를 득탬했답니다. 이날, 저녁에 서리가 낄정도로 추웠었는데요. 얼어죽을뻔한 저를 도와준 무릎담요였어요.



게다가, 잘만들어져서 사용감도 좋고, 재질도 괜찮고, 마음에 쏙!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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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공연장 중도 잔디광장으로 가는 길의 모습이에요. 좁은 통로였긴 했지만, 이렇게 해야 유료팔찌를 확인 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지키미(?) 라 불리는 분들이 "손들어서 팔찌를 흔들어주세요"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최고의 멘트를 날려주신 분이 계셨어요. "손 흔들면 안추워요~~" 라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손들어서 손을 흔들어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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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공연장 자라섬 중도 잔디광장의 모습이에요. 돗자리 깔고, 음식 먹고, 술도 한잔씩 마시고, 이때는 마치에이 오바라 퀄텟이라는 분이 섹스폰(?) 연주를 하고 있었어요. 이미 시작한 시간이 좀 지났던지라, 자리를 못잡을 것 같았지만, 빙 돌아서 옆사이드를 공력해보기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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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 사이드 옆자리에서 한칸씩 들어가서 가운데쯤에서 볼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돗자리 길이다보니까, 앉아서 구경할 수 있는 자리가 촘촘히(?) 보이더라고요. 서로 이해해주면서 같이 즐기자는 분위기여서 큰 마찰 없이, 눈쌀 없이 자리를 잡을수 있었어요. 좀 더 쉽게 자리를 잡는 분도 있었는데, 피자 한조각에 반평이 생기는 걸 봤답니다. 대단한 센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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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자라섬 내에 들어와있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에요. 한번 줄서면 쉬는 시간 10~15분은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미리미리 먹거리를 챙겨오지 못함을 후회하면서도, 꿋꿋하게 줄을 서야만 했어요. 따뜻한 물을 많이 챙겨야 했더라고요. 저녁이 되면, 매우 추워져서 말이죠. 저녁에 오뎅이 진짜 많이 팔리더라고요. 국물이 끝내줬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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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쯤 되서는, 금새 밤이 어두워지더라고요. 가평의 밤은 무척이나 추웠답니다. 하지만, 재즈페스티벌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았던 날이였어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자라섬 체조(?)라고 해서, 예쁜 아이들이 체조 동작을 보여주더라고요.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는데요. 진짜 추워지니, 여기저기서 따라하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저도 따라했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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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박수가 끝이지 않았던,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은은한 재즈선율에서는 좌우로 어깨를 흔들어보고, 신나는 재즈에서는 일어나 춤도 추고 말이죠. 박수로 모든 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재즈가 참 좋아지더라고요. 쉬지않고, 함께 즐기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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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Humair Quartet New Reunion 다니엘 위메르 쿼텟 뉴 리유니언, 스위스 출신 드러머, 다니엘 위메르가 결성한 밴드 인데요. 역시 커리어가 다른 밴드는 너무나도 다르더군요. 특히, 드러머 다니엘 위메르의 그 헉헉 거리면서, 쉽게 치는 드럼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답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안선생님 같은 느낌이랄까? 뿅망치로도 드럼을 치고, '허허' 웃으면서 눈빛교환하면서 드럼치고, 끝으로 갈수록 '허허' 에서 '헉헉' 바뀌어가지면, 지친게 느껴지지 않고, 더 열심히 웃으면서 하는 뮤지션 이더라고요. 사람들이 기립박수 하고, 웃고, 즐기면서, 응원도 하게 되는 공연이 되었답니다.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gvSksXFji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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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로버 퓨전 Jeff Lorber Fusion, 제프 로버의 키보드와 소프라노 색소폰의 사운드가 잘 섞인 것 같았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였던 분, 드러머! 앞서 다니엘 할아버지의 노익장과는 다른 파워풀한 빵빵 거림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관객의 호응도 상당했어요. 그래도, 다니엘 할아버지 압승!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48-LF4tspAY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베이스 아저씨는, 빙글빙글 돌면서, 뚜당당당 하면서 개인기를 보여줘서 대박 호응도를 이끌어주셨답니다. 아마, 앞에서 술취한 여자분이 미친듯이 춤추고, 여기보라며 손흔들고 그래서 그런듯 싶었어요. 음악과 와인, 술에 흠뻑 취해서 뿅간분들도 더러 계셨는데, 의외로 사고 없이 잘 진행이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락페스티벌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재즈페스티벌이라서~ 매우 흥겨우면서도, 차분하게 누워서, 앉아서 즐기게 되는 공연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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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가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옷은 곁곁이 두꺼워져가고 있어요. 거의 피난민 수준으로 되어가서 살짝 웃기도 했는데요. 옷을 챙기지 못하고 갔었던지라, 너무 부럽기도 했어요. 특히, 히터 가져온 분을 보면서, 준비성을 배워야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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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할 때, 전쟁수준이였어요. 그래도, 행사 준비하면서 많이 신경쓴 것 같았어요. 칸칸이 사람들이 들어가지만, 엄청난 인파를 수용할 수 있는 화장실 수는 아니였어요. 한번 줄서면, 쉬는시간 끝.. 간식, 음식은 포기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다음해, 열번째 재즈페스티벌에서는 화장실을 몇 개 더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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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자 분이 올라오셔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토요일 13일, 모든 티켓이 매진이 되었고, 당일 입장권까지 모조리.. 게다가, 9회째 재즈페스티벌을 기획해오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건 상당히 놀랍다며, 이날 13만 5000명이 왔다고 해요. 감격할 수밖에 없는 인파 인듯! 내년 10회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는 뭔가 더 준비해서 올 꺼라고 하셨는데, 빅밴드보다 더 수준 높은 분도 초청해올수 있기를 바라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처음 왔으면서도? :)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빅맨트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The Duke Ellington Orchestra 등장! 엄청난 환호와 함께 음악이 시작되었답니다. 듀크엘링턴의 손자, 폴 엘링턴이 이끄는 빅밴드, 끝없이 연주 할 수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짜여진 각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게 안터졌어? 그럼, 다른 유머를! 이렇게 줄줄이 풀어가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답니다. 노련미? 살아있는 역사라 들려주는, 그 재즈의 느낌은, 앞에서 보여준 그룹들은 저리가라! 였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공감대를 만들어줄 정도였거든요.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94ARm_-E24U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듀크엘링턴의 손자, 폴 엘링턴이 이끄는 빅밴드, 이 아저씨? 이 할아버지.. 정말, 멋졌답니다.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1:30 ~ 22:30 까지 이어진, 튜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이야기, 숨가쁘게 듣가가, 기차시간 맞춰서 숨가쁘게 달려갔어요. :)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0시 30분 공연이 끝날 때 쯤되니,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에요. 저도 예약한 기차 시간(11시00분)에 맞춰서 자리를 발걸음을 옮겼어요. 다행히도, 사람들 나가는 방향이 같다보니, 이야기 벗삼아서 가평 기차역까지 도착 했답니다. 어느덧 공유할께 많은 사람들이 많아져있더라고요. 피자 한조각 나눠주던 옆 분도 함께 :)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13일의 토요일을 즐겨보고 나니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9회째 열린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이지만, 저는 올해 2012년에 들어서야 알게되고, 그것도 파파존스 피자 덕분에 말이죠. 운좋은 기회로 재미있게 피크닉을 즐기고 온 것 같아요. 녹색 자디밭에 돗자리 깔고, 맛있는 잔식들과 음식을 가득, 그리고, 은은하면서도 어깨 들썩이게 해주는 재즈음율과 함께 즐겼다랄까요?

재즈페스티벌이 열렸던 자라섬 공연장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 굉장히 넓은 부지였지만, 음악이 멀리까지 다 잘 들리게 되어있었고, 조명도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믹스매치가 되어있어서 좋았고, 뮤지션들의 음악을 즐기기 좋은 공연장이였던 것 같아요.

이외에, 설치 시설들에 대해서 평가해 보자면, 아이들을 위한 소방시설체험, 악세서리 판매처, 먹거리장터 등등에서는 매우 좋았는데요. 단지, 저녁이 되서는 따뜻하게 있을수 있는 난로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쓰레기통도 부족해서 아쉬웠고요.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내년 2013년에는 10회째를 맞이해서 단점은 다 고쳐지고, 장점은 더 멋져지고, 더 이용하기 좋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획자 분도 10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기대해달라고 했으니까요.

재즈음악, 제대로는 몰랐지만, 느끼기에는 충분한, 그리고, 즐거운 피크닉 장소로 안성맞춤인, 가평 자라섬이였던 것 같아요. 좀 추웠지만, 다음해에 놀러갈 때는 캠핑카도 이용해볼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이상, 2012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색다른 문화 피크닉을 보내고 온 이야기를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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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과 비교 불가!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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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5월 12일 4시 관람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위드블로그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에 응모했던 것이 당첨이되어서 신나게 공연을 관람 할 수 있었는데요. 작년 겨울쯤도 기회가 있어서 응모했다가 떨어졌던지라, 더욱 더 춘향연가 당첨 소식에 기뻤답니다.

게다가, 이번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는 세번째 버전이기때문에, 기존의 내용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아직,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를 못보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보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길 바라며,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관람기를 남겨봅니다.


정동극장 가는길에 만나게 되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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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4시 공연이여서, 3시 35분쯤에 시청역에 도착을 했었는데요. 정동극장로 가는길에, 우연찮게 타이밍이 맞았다랄까요? 절묘한 타이밍으로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되었답니다. 알고보니, 3시 30분 부터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더라고요. 이전 방문 때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아싸" 소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가슴울리는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궁궐 수문장 근무교대식을 하는데요. 주위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감동을 주더라고요. 서울에 살면서도 처음~봤다는 점에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관람 소요시간은 2~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저는 춘향연가 공연시간때문에, 약 15분 정도 보고나서 자리를 이동하게되었는데요. 다음에 한번 더 보러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되었답니다.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보러가 가시거나, 덕수궁 돌담길 데이트 코스를 걷게 되시거나, 덕수궁 보러가시게 된다면, 꼭!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보시길 권해봅니다. 아름다운 가락 소리에 위풍당당, 가슴 뭉클함을 느껴보시길~ :)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덕수궁의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의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30분에 진행이 되고요. 수문장 교대식 관람 소요시간, 약 2~30분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덕수궁 관람을 하시려면, 입장료(어른) 1000원 이에요.

[바로가기]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알아보기] 서울 왕궁 수문장 교대식, 조선시대 때도 요즘처럼 했을까



CBS 영상-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덕수궁 보고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보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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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정동극장 가는길 약도에요. 정동극장 홈페이지 약도보다 더 보기 쉽게 나와있는데요. 찾아가는 길 받아가시면 도움이 되겠죠? 구름 모양 사진을 보시면, 정동극장 가는 사거리?가 있는데요. 직진해서 쭉~ 올라가면 된답니다. 이 길에서, 많이 헷갈렸던지라, 약도부터 자세히 올려보는~ ^^)

[알아보기] 버스 및 지하철 이용시 : http://miso.chong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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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약도를 따라서 직진하시면요. 위의 사진처럼, 정동극장의 모습을 만나게되는데요. 딱!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첫방문이였던지라, 상당히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그리고, 미소 춘향연가의 포스트 속,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요.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한국적인 이미지를 포스트에 담겨져있는듯? 바라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목례를 살짝했는데요. 저에게, 첫인사로 절을 하고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살짝, 정동극장에 대해서 몇가지 알아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개관을 하였다고해요. 1995년 국립중앙극장 분관으로 설립되어 1997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시작되어, 전통예술무대 '미소(美笑)'는 15년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2010년 '미소'전용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복한 '미소'가 시작되는 1번지, 정동극장! 어딘지 모르게, 가슴에 팍! 꽂히는 묘한 기운을 느끼게 되더군요. :)


정동극장 초입을 지나면, 공연장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이고요. 그 옆에는 휠체어가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이 갖춰있더라고요.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분들도 함께 관람 하러 올 수 있는 공연장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계단도 높지 않고, 중간중간 긴 블럭이 있어서 어르신들이 계단을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답니다. (공연장의 장애우용 휠체어석 3석 포함 : 총 283석)

그리고, 조금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게 된다면, 공연장 근처에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카페 + 레스토랑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동극장 초입 옆에, 식사 및 커피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미소> 식사 패키지가 2012.12.31 까지 진행되고 있어서, 공연 시작 전, 후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식사하는 가격은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커피는 괜찮은 것 같아요. 데이트 코스로 덕수궁 돌담길이나, 정동길을 걷기로 하신다면, 휴식 공간으로 이곳이 좋을 것 같아요.

길 중간정도에 위치한? :)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미소 매표소와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수 있어요. 인상적이였던 것은, 수많은 미소 공연 관련 사진들로 벽이 장식되어 있었는데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미소 춘향연가'를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이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면, '헛된 공연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 뭐랄까 연혁을 보는 것 같아서, 이 공연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특히, 함께 가는 동반인의 의구심을 없애기 좋았다라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찾고서, 동반인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스맛폰으로 약도를 전송하고서, 사진찍기에 열중했지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 있는데요. 바로, 예쁜 미소의 노란색 티켓에요. 예쁘죠? 다른 공연장의 티켓들보다 색깔이 예뻐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눈에 확 들어오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남기는 티켓이지 않나요? 포스터에서는 인사하는 눈이였다면, 티켓에서는 바라봐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입구에 마련된 미소 춘향연가 공연 관련 상품과 기념품 코너의 모습이에요. 외국분들이 많이 관람하는 공연인지라, 판매량이 많은 것 같았는데요. 가장 외국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던 곳은 악세서리 쪽이였던 것 같아요. 인사동에 보면 참 많은데, 이곳에서 보니 아기자기하니 더 예쁘게 빛나더라고요. 공연전에는 관람 정도였다면,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아~ 구입할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검정옷이 땡기더라고요. 왠지 스탭이 되고 싶은? :)


공연 시작 10분전의 모습이에요. 로비에서 첫눈에 사로잡았던 시선이 있는데요. 가장 신기했던 점이기도 한데요. 안내원분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점이였어요. 매표소에서 티켓 찾을때도 놀랐었지만, 안내원분들도 한복을 입고 있어서 특이 했다랄까요? 보통은, 정장 비슷하게 입고있는 공연장 안내원분들을 봤었거든요.

딱! 하나의 컵셉으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외국 관람객분들도 신기해 하면서, 사진 찍는 분들도 봤고요. 한복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살짝, 저도 한복 입고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벤트 같은 걸로, 한복 입고 관람하면 할인을 해준다던지 하는 기획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크라제버거 같은 경우, 녹색 드레스 코드를 입으면 할인이 되는 것 처럼요. ㅎㅎ 근데, 녹색 옷이나, 한복이나 둘 다 강심장 이여야 가능하겠죠?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을 때 모습이에요. 공연장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있었는데요. 추억으로, 또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한장 남겨봤어요. 개인소장으로만 끝나기보다는 많은 분들도 공연에 대한 관심갖기를 바라면서 올려봅니다. 만약, 문제시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댓글남겨주세요)


위드블로그에서 초청해주신 좌석이 R석 이더라고요. 그리고, 무대 앞쪽 가장 자리에서 관람 할 수 있어서 두근두근 했답니다. 배우분들 표정 연기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는, 그 위치의 그 좌석이였기 때문에 너무 좋더라고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병풍이 막이 되어서 공연시작 전에 무대를 가려주고 있는데요.

병풍이 치워지면서 공연이 시작되는데, 마치! 한옥 안방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무대막으로 쳐져있는 공연 중에, 가장 으뜸으로 멋있고, 한국적인 느낌의 무대막이였던 것 같아요. 아마, 실제로 보시면, 저와 공감이 되시겠죠? 사진으로도 느껴지셨길 바라게 됩니다.


우리 문화까지 즐길수 있었던 한국식 전통 러브스토리 춘향전


<미소 춘향연가>는 1997년 시작해서 15년간 4,200회 공연을 한 장수 작품인데요. 특히, 전 세계 72만명이 관람한 대한민국 명실공히 대표 공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한국인 이라면, 춘향뎐 모르시는분 없으시겠죠? (+ 방자전 아니아니 아니되오~)

- 미소 춘향연가 줄거리 -

한국 고전 소설 ‘춘향전’을 토대로 한 ‘미소-춘향연가’ 는 성춘향과 이몽룡, 변학도 세 사람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이야기다. 오월 단옷날, 광한루에는 동네 아이들이 나와 호랑이연과 도깨비연을 날리며 복을 기원하고, 마을 처녀와 총각들은 그네를 뛰고 시름 놀이를 하며 젊은 열기로 가득하다. 춘향과 향단이, 몽룡과 방자도 축제에 참가해 축제를 즐기며 단오놀이에 여념이 없는데.

미소 춘향연가는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는 춘향전을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만든 공연이라고해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란, 한줄정리에서 "줄거리가 없는 비언어적 공연" 이라고 하더군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연인 것이죠.

미소 춘향연가의 경우, (넌버벌 퍼포먼스의 하나인 드럼캣 이랑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넌버벌 + 뮤지컬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소는 춘향전의 스토리 전개 라인도 있으면서도, 판소리, 사물놀이, 국악 등을 이용해서 표현을 하거든요.

그래서,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일지라도 무리 없이 즐길수 있는 공연인 것이죠.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공연장 가득 채워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사실! <미소 춘향연가> 공연은 한국분들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한국의 문화 공연 관람 정도로 끝날수 있잖아요.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가슴 깊은 감동이 전해질 것 같거든요. 더욱 더 깊은 사랑을 줄수 있는 것은, 한국인 아니겠어요? :)



정동극장 전통뮤지컬 '미소' 새단장 - CEONEWS (인터뷰 영상)

관람 포인트,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한 껏 살린 공연!

첫번째, 퀄리티 높은 한복 의상, 신발

다양한 한복이 등장을 하는데요. 여성과 남성, 그리고, 각 씬마다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한복이 등장하더라고요. 가장 눈에 들어는 것은 여성한복의 아름다움이였어요. 남성한복도 멋지고 고급스러워보였지만, 그네를 타던 춘향이의 예쁜 한복이 강렬하게 남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신발코! 고무신, 꽃신의 디테일까지 살아있었는데요. 물론, 무대위에서 신을수 있는 신발로 만들어낸 것이겠지만, 너무 잘 만들고 예뻐서 눈이 한번 더 가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궁금하면서도 인상적이였던 것은, 변학도의 신발이 검은색으로 나오는데요. 몽룡이가 나중에 과거급제하면서 신발이 검은색으로 변하더라고요. 관직을 뜻하기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확인된 것은 없지만요. :)

두번째, 2층으로 구성된 무대와, 벽지 및 조명, 프로젝터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기위한 첫번째로, 사이드를 2층으로 되어있었는데요. 구석진 2층에서 프로젝터기와 함께 영상이 나오고, 음악이 섞이니까, 극에 빠져들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였던 씬이 있는데요. 몽룡과 춘향이가 첫날밤을 보내는 씬에서, 구경하는 방문들이 움직이면서, 공간들을 창출해내는게 신기했어요. 마치, 뮤지컬 드림걸즈 봤던 LED판 같았다랄까요? 또, 무대의 벽지가 인상적이였는데요. 가까이에서 보지 못해서 확인은 못했지만, 한지로 꽃?을 접어둔 것 같았어요. 조명이랑 함께 있을때, 벽이 너무너무 예뻤거든요. 

세번째, 무대 위에 (연못) 물이 있다는 점

특히, 물을 사용하는 점이 놀라웠는데요. 예전에 불을 사용 사용하는 공연은 몇 번 본적이 있었지만, 물은 사용하는 공연은 처음 보거든요. '버블팜' 정도의 어린이 공연 말고는요. 궁금해서, 알아보니 미소공연의 총연출 최정임씨가 좁은 정동극장이지만 물을 꼭 사용해 보고 싶었다고해요. (위에서 소개된 동영상을 한번 보시길) 보통은 공연장에서는 물영상이나 음향으로만 구성하는데 말이죠. 더욱 더 사실적 극적 효과를 높인 물 장치였어요.

네번째, 공연의 흐름도

처음 관객몰이 15분 정도의 사물놀이 부분에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요. 방송 전 바람잡이 처럼, 사물놀이와 춤사위를 보면서 한바탕 놀아볼 준비를 하고나니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여놓은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외국인 관객들도 즐겁게 박수 치면서 참여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히트쳤던 씬이 있는데요. 미션임파서블, 마이클잭슨 문워크, 쿵푸팬터등의 패러디는 국적을 초월한 웃음을 만들어주더라고요. 

다섯째, 음악, 노래, 국악

공연의 모든 노래는 월매가 부르는데요. 끓어오르는 감정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알아본바로는, 이번 2012 미소공연에서는 노래가 추가 되었다고 해요. 바로 '십장가' 라는 것이였는데요. '일자로 아뢰리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0자가 되기까지 극중 옥에 갇혀서 곤장을 맞으면서 지조를 지키는 춘향이의 몽룡을 향한 마음을 노래하는 것이라고요. 이 '십장가'에서의 '월매'의 소리는 너무나 구슬펐답니다.  그리고, 실제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 라이브로 연주되는데요. 듣고만 있어도, "나는 한국인이다" 라는 자부심이 느껴지고, "춘향아~~"하는 월매의 심정으로 만들더라고요. 

여섯째, 기타 등등

그리고, 총 런닝 타임은, 1시간 20분 (80분)이였는데요. 아주 길지도, 짤지도 않은 런닝 타임이여서 좋았어요. 딱! 화장실 갈 필요없는 시간인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 중국인 단체 관람객들의 공연관람 예절

공연이 아닌, 관객때문에 화가 났었는데요. 공연 시작과 끝을 망쳐주신 중국인 관람객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공연 중에도 옆사람과 시끄럽게 떠들고, 비닐봉지 바스락 거리면서 음식을 먹고, 자리도 마구잡이식으로 옮기고, 게다가, 통화도 하는 중국인들을 보면서, "아...." 한숨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나마, 넌버벌 공연 '비밥','점프','난타'을 봤던 경험이 있어서, 중국인 관람객들의 상태를 알고 있었거든요.

강경하게 안내원이 이야기를 해도 해결이 안되던 것을 알기 때문에, 공연관람 예절에 대한 부분은, 미리 여행사 측에서도 강력하게 어필을 하겠금 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연관람 방해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인 분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제 옆줄에 있던, 미국분은 인상을 팍팍! 쓰시면서 중국인 단체를 보더라고요. 이렇게 피해를 보는 관객들은, 공연장 뿐만아니라 공연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질까 우려가 되니까요.

물론, 계속 노력 중이시겠지만,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하길 바라게 되네요..


제가 본 미소 춘향연가 공연은, 2012년 5월 12일 4시 공연이였는데요. 위의 사진 속 분들이 배역을 맡으셨었답니다. 당일 출연진 공지를 보는 곳이 없었던지라, 미소 블로그에서 사진을 찾아서 만들어보았어요. 배역분들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미소 블로그에서 다양한 포스팅을 읽어보시면서 풀어보실 바래요.


변학도 역 : 이규운

세 분의 연기 중에, 한명을 꼽자면! 변학도 역의 이규운 님이 가장 저에게 와닿는 연기를 보여주였던 것 같아요. 특히, 나쁜놈으로만 보여지는 변학도가, 악함, 악당의 이미지가 아닌, 무겁고, 괴롭고, 힘들다 라는 느낌이 전해지더라고요. 변학도의 성춘향에 대한 짝사랑이 순수하게, 불쌍하게, 느껴졌다랄까요? 특히, 독무에서의 느낌은 오골계?! 다 저리가라! 내가 변학도다 싶을 정도로 강렬했는데요. 마지막에, 붙잡히는 모습을 보는데, 원래 나쁜놈이여서 박수치고 좋아해야하는데, 쓸쓸하고 불쌍하게 보이던지.. 동정심이 마저 들면서, 그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았음이 안타깝더라고요. 춘향이가 흘린 댕기를 품속에 고이 간직하는 변학도로 나와서였을 듯 해요. 그래도, 에잇! 몽룡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나쁜놈...이렇게?

성춘향 역 : 이슬아

춘 향연가의 꽃 이지만, 너무나도 연약한 꽃으로 표현 된 춘향이 인것 같았어요. 제가 알았던 춘향이는 없더라고요. 물론, 각색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하지만, 변화된 배역에 맞는 연기를 정확하게 보여준 이슬아 님 인 것 같아요. B열에서 보았더지라, 손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까지 볼수 있었는데요. 첫 시작부터,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까지, 두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떨림은 저에게 전율로 다가왔답니다. 마치! 정말로 춘향이가 그런 상황에 닥쳐있었다면..저런 느낌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웃고, 우는 얼굴의 변화가 확실해서 좋았답니다. 멀리서도 연기의 흐름이 느껴질 것 같았거든요.

이몽룡 역 : 정준용

워 낙, 변학도 역에 빠져서 봤던지라, 이몽룡 역을 너무 나쁘게 평가를 하면서 봤었답니다. 이몽룡 보다, 변학도를 먼저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딱! 무대로만 봤을 때는, 흠잡을 곳 없이...so..so..였다라까요. '잘생겼다, 춘향이 반할만하네, 외모로 따지면 변학도..ㅠㅠ' 이런 생각으로 봤던지라 ^^;


<출처 : 미소 블로그> 조연분들의 모습이에요. 특히, 월매 분의 판소리는 가슴을 절절 끓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제가 워낙 변학도 역에 반해있었기때문에, 월매의 소리 때문에 몽룡이랑 춘향이가 헤어지는게 아쉽게 느껴졌다랄까요? 그리고, 미션임파서블과 쿵푸팬더, 마이클잭슨 문워크! 사또~~ 이방의 춤사위가 보통이 아니였지요. 외국인들이 빵터졌던 공감 웃음부분이 아니였나 싶어요. 또한, 모든 조연 분들의 쉼없는 연기가 있기 때문에, 공연이 더욱 더 생동감이 넘쳤답니다.


<출처 : 미소 블로그> 단원 분들의 모습이에요. 북춤, 칼춤, 국악, 사물놀이를 보면서, "어떡하지 이 음악!" 하면서 뿅뿅 하트가 막 가슴에 꽂히더라고요. 특히, 음악이 LIVE 라는 점이 놀라왔어요. 퓨전국악으로 서양사람도, 동양사람도 공감 할 수 있는! 그리고, 춤사위는 댄싱위드 스타를 보는 듯한 느낌! 하나하나 따지지않아도 너무나도 좋았던 공연이였던지라, 손가락 아프게 타이핑 하기 힘들어집니다. :) 다른 공연의 주조연의 연기력 보다, 이 미소 춘향연가의 공연에서는 단원분들이 으뜸인 것 같아요. 국악에 쏙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보여줬거든요. 심금이 울리는~


미소 춘향연가 토요일 4시 공연이 끝나고나니, 7시 공연 준비를 알리는 표지판이 걸리고, 저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런데, 공연장 밖으로 나가보니, 헉! 공연이 끝난 직후, 정동극장 입구 마당에서 사물놀이를 했더라고요. 어쩐지, 바로 입구로 배우들이 나간다 싶었어요. ㅠㅠ 사람도 많아고, 막 보고난 느낌을 정리하고 싶었던지라, 밖에서의 공연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요. 공연을 관람한 모든분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주시면서 마무리를 했다고 해요. 아마,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최고의 호응을 받으면서 극이 마무리되었던지라~ :)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를 보시려면, 위의 할인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티켓 구입안내는 정동극장 미소 홈페이지 에서 자세히 알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남녀노소, 어린이부터, 부모님, 어르신들,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연이였어요. 특히, 해외에서 한국 공연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지는 공연이였답니다. 작년의 공연, 재작년의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본 올해 2012년 미소 춘향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양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한국식 전통 러브스토리 춘향전!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하죠. 내국인 권장 공연으로 적극 소개해봅니다 :)



새 단장한 전통뮤지컬 '미소' (공연 영상 + 인터뷰 영상)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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