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몰래카메라 이후, 두사람의 감정선이 어떤 변화를 가져갔을지가 궁금해져요. 역대 우결에서 보여줬던 몰래카메라 에피소드의 장점 중 하나가, 출연자 스스로가 속마음을 깨우치게?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 인데요. 제작진의 시나리오 중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몰래카메라 이후의 감정선이 미묘한 차이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한쪽으로 치우치던가, 조금 무심하던가~ 거리감을 주는 느낌을 주던가 하는? 태민이가 준비한 손나은 몰래카메라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후의 촬영본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갈지, 궁금해져요.

일부러 쿡! 찔러봤던 나은이의 감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게 만들 정도로 쓰라린 상처를 냈던 몰래카메라 이였는데, 이 모습을 보면서, 고준희 정진운 커플의 몰래카메라 부분이 생각 나더라고요. 가장 달달함을 고백하게 만들었던 한잔의 추억과 함께!

고준희 정진운, 두사람의 에피소드에서는 질투속에서 깨달았다는 고준희씨의 마음고백이 담겨있었죠. 참 달달하면서도, 얼굴 붉어지게 만드는 한잔의 고백! 취중진담 에피소드 였는데 말이죠. 이때의 느낌처럼! 나은이도 고백하는 모습이 나와줄까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질투로 만들어간 몰래카메라 vs 분노로 만들어본 몰래카메라! 두상황 다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죠. 찔려보는 감자옹심이 마음을 스스로 느끼게 한다는 것 이랄까요?

키군이 태민이는 되게 어렵다고 말했었는데요. 우결을 보면서, 태민이는 참 알기쉬우면서도 어려운 사람인 것 같아요. 뭐, 사람이 다 그렇지만요. 이 느낌이, 그 느낌인지~ 느낌 아니까~를 쉽게 태민이에게 동조를 할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음음~

이번 헤이리 에서의 손나은 몰래카메라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져요. 또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물론, 시청자의 포인트를 제작진이 이끌거나 따라가겠금 못만들었기 때문에 더 격했던 반응들이 보여졌던게 아닐까 싶어요. 방향이 달랐던 시선들? 모르겠네요.

정말, 몰래카메라는 반응은 확실하게 뒤따라오지만, 다시는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투정 커플의 몰래카메라가 기획되고 있다면, 여러모로 대단할 것 같은..)

태민 손나은, 두사람에게, 몰래카메라 에피소드 이후!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었던 부분을 각자 느껴보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방송을 위한 장치적인 부분이였더라도 말이죠. 고준희 정진운 커플의 경우, 준희씨가 더 달콤한 시선을 보내주고, 점점 더 편안한 느낌을 줬었는데, 태민 손나은, 두사람도 같은 시선으로 보여질지 궁금하고, 기대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