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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사랑에 살다 1화, 백결선생의 제자 백은대감은 누굴까?



이순 세자 전하와 백은대감이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상은 신라 최고의 검은고 명인 백결선생 이고, 5년여전까진 명망높은 학자이면서, 악성, 음악의 성인으로 불렸고, 오불탄의 창시자, 즉, 검은고를 탈때,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심할때, 속된 사람을 대할때, 저잣거리에 있을때, 앉은 자세가 적당치 못할때, 의관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때에는 연주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청국까지 이름을 드높인 백은대감"

백은대감은 누굴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지만, 검색으로는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대신, 백은대감의 조상 백결선생에 대해서 찾아보았지요. 그런데, 난 왜 몰랐지? 싶었던 내용들이 나왔답니다. 혹, 저처럼 백결선생을 모르신다면, 유익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라는 노래 아시나요? 저에게는, 독도는 우리땅!과 비슷한 노래 처럼 느껴지는데요. 오랜만에 이노래를 들어보았네요. 우리나라의 수많은 위인들 중 100명밖에 뽑히지 않은게 불만스럽지만, 그 100인을 다 모르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저처럼요~




다른 모든 위인들은 국사 책에도 나오고, 위인전에도 나오지만, 백결선생은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그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우리 역사에서 왜 중요한 인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방아악의 창시자로, 가난한 음악가의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경주의 남산 밑에 살며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집이 가난해 늘 누더기 옷을 입고 다녔고, 그 모양은 마치 메추리가 달린 것 같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백결(百結 : 백 번을 기웠다는 뜻)선생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는 일찍이 영계기라는 춘추시대의 사람을 너무나도 흠모해 스스로도 금을 타며 인생의 희로애환을 달랬습니다. 영계기는 사슴가죽 옷에 새끼 띠를 매고 금을 타며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또 그의 음악이 ‘방아악’이라고 불리게 된 계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어느 해 세모를 맞아 이웃에서는 조를 찧어 별식을 마련하는데, 백결선생 네는 그것마저 여의치 않아 그의 아내가 상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백결선생은 탄식하며, “무릇 죽고 사는 것은 명에 달렸고, 부귀는 하늘에 매인 일이어서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대는 무엇 때문에 부질없이 상심하는가.”라고 하며, 이내 가야금으로 방아 찧는 소리를 연주하여 그의 아내를 위로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이 ‘방아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곡조의 원형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조선시대에 기록된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상저가(相杵歌)라는 이름으로 작자 미상의 방아타령이 수록되어 전하고 있답니다.

듥긔둥 방해나 디히 히얘             (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얘)
게우즌 바비나 지저 히얘               (거친 밥이나 지어서, 히얘)
아버님 어머님끠 받잡고 히야해      (아버님 어머님께 드리옵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해 히야해  (남거든 내가 먹으리라, 히야해 히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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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백은대감의 조상 백결선생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불탄(五不彈)을 창시자 이셨다고 하는데, 이것이 무엇이냐! 옛 악보(樂譜)에 밝힌, 거문고를 타서는 안 될 다섯 경우(境遇). 센바람과 비가 심할 때, 속(俗)된 사람을 대할 때, 의관(衣冠)을 갖추지 못했을 때, 저잣거리에서, 앉을 자리가 적당(適當)하지 못할 때의 다섯 가지 랍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 에서는 동평군 이항이 신명나게 거문고를 타줬지만, 위의 동영상 정도의 클래스는 아니였죠. ^^; 어떤 매력으로 거문고를 타는가? 예전에 문화산책에서 봤던 인터뷰가 기억이 나는데요. "거문고에는 인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라고요. 옛선조들께서는, 거문고 가락 소리를 들으며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정치 얘기를 했겠죠? ㅋ;; 궁금해집니다.

왜 청나라 사신이 백은대감의 거문고 한자락으로 협상체결(?)이 되잖아요. 당시의 음악은, 어떤 힘이 있었는지가 궁금해지네요. 문화사절단 같은 느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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