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고양이 누렁이 사료나눠주는데 두녀석이 점점


길고양이 누렁이 녀석을 만나지 벌써 3달 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가졌던 새끼냥이때, 어미가 목물고 다닐때 부터 봤었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 청년이 되었더군요. 그새 사료를 어디서 얻어먹었는지, 털에 기름기도 좀 나고, 애교는 더 늘었는데, 한가지 눈빛이 탁해진게 아쉬웠답니다.

지난번에 고양이 사주에 관해서 혼자 쓸데없는 말을 잔뜩 남겼었는데요. 그때만해도 눈빛이 청했는데, 길고양이 생활 3달만에 눈이 혼탁해진게 보이더라고요. 예전에는 좋은쪽으로 요물스러웠다면, 이번에 만났을때는 간당간당한 중간선에서의 요물스러움이였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래도 길에서의 생활은 따뜻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어쩌면, 이 겨울이 녀석을 더욱 몰아세우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지냈지? 잘지내라! 이정도가 저의 전부인 안부인사이지만 마음만은 더 깊이있게 전해지길 바라게 된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무리지어서 누렁이를 괴롭히기보다는 관찰자 정도로 봐주고 있어서 평화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는 사료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나눠주는 먹거리들이 누렁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더 유심히 다른 녀석들이 관찰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이자, 동지이자, 적인, 길고양이들의 세계? 잘은 모르겠지만, 친한듯이 옆에서와 밥먹을때 어깨동무하고 같이 식사하고, 다먹으면 내빼는? 뭐 그런 느낌으로 중립적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누렁이와 다른 길고양이들, 이들의 사료앞 대치상황(?)을 담아보았답니다.


으르렁! 내 쫒아버리고 싶지만, 이녀석 때문에 먹을께 생기니..


길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고양이,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싸움, 길고양이 시선, 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눈빛

누렁이 덕분에 다른 녀석도 얻어먹고 있는 모습 이에요. 저리 째려보는데, 누렁이는 밥만 잘먹더군요. 혼자 긴장하고 있는 녀석은 많이 날카롭게 생겼죠? 그만큼 재빠르게 다니더라고요. 무척 주변을 의식하고, 누렁이를 의식 하더라고요.


길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고양이,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싸움, 길고양이 시선, 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눈빛

어느정도 분위기를 파악하고서는, 둘다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어요. 긴장보다는 기분이 좋은지 누렁이가 꼬리를 살짝세워 끝만 살랑~ 아주 똥꼬까지 보여주네요. -_-+


길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고양이,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싸움, 길고양이 시선, 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눈빛

그런데, 한마리가 더 나타났어요. 그것도 엄청나게 대두인 녀석! 누렁이 눈치를 살살 보면서, 사료 먹으러 오는 모습 입니다. 아주, 기어오고 있는 느낌이 잘 살리지 않았나요? ^^;


길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고양이,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싸움, 길고양이 시선, 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눈빛

엉금엉금 오더니, 사료 냄새를 킁킁! 그런데..


길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고양이,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싸움, 길고양이 시선, 고양이 사료, 길고양이 눈빛

한녀석에서는 사료의 담백함이 입맛에 아니였나봐요. 아무래도, 음식물 뒤져먹다보니, 사람들의 찐한 MSG맛에 빠져있다면, 담백한 사료의 맛은 많이 싱겁겠죠? 이건 당장은 제가 해줄수가 없으니, 일딴 두녀석이라도 잘 먹는거에 만족을 하고 자리를 벗어나 줬답니다.

슬금슬글 와서, 심하게 째려보고지만, 누렁이가 신경도 안쓰고 사료를 먹어치우니, 녀석도 달라붙어서 먹는..ㅋㅋ 예전에 일진이 길가다가 "너 따라와봐" 이러면, 가던길 가면, 그 녀석들이 따라오는 상황? 비유가 이상하지만, 뭔가 누렁이가 약자 처럼 보이는건 왠지 모르겠어요. 덩치는 누렁이가 훨씬 큰데, 너무 마음이 약해보여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사료 쟁탈전은 누렁이 앞에서는 절대 생기지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의심스러운 두녀석이 나타나도 먹는거에만 빠져있으니, 건들어도 먹기만 하니 말이죠.

반응형
반응형

길고양이와 동네아이들, 아이가 아기를 다루듯이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타고난 식복의 길고양이 누렁이 기억나시나요?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동네주민들의 사랑을 독식을 하고 있는 길고양이 누렁이 인데요. 남녀노소 불문, 이 녀석을 보면 먹을껄 조금씩이라도 나눠주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길고양이 랍니다. 저에게도 사료를 얻어먹을 정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랄까요? 위협적이기보다 촌스럽고 멍~한 외모,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다보니, 애교가 만땅 이랍니다. 이러니, 아이들과도 너무나도 친하게 지내는 '개냥이' 누렁이 이에요.


원래, 꼬맹이들이 고양이를 봤다하면, "우와, 고양이 이다!" 에서, "우씨- (발길질) 꺼져!" 등등 모 아니면 도 식의 반응을 보이는데요. '개냥이' 누렁이 덕분이랄까? 이 동네 아이들은, 고양이에게 나쁜짓 하는 애들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어찌해서든 친해지려고 난리 랄까요. 워낙 누렁이 녀석이 착하다보니, 물지도않고 할퀴지도 않고, 그저 당하는 입장으로 있다보니, 아이들이 무척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어떤 여자아이는 집에있는 개사료와 물그릇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하교시간에는 누렁이 녀석이랑 술래잡기도 하고, 서로 안아보겠다고 애들끼리 말다툼도하고, 참 귀엽게 놀더군요. 오히려, 누렁이가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보였는데, 다행히 아이들 주변에서 뱅뱅~ 돌면서, 계속 놀더라고요.

아이가 아기를 다루듯이, 꼬맹이들이 누렁이를 데리고 놀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몇장의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길고양이,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동네아이들

남자아이 둘이서, 누렁이와 놀아주고 있는 모습 입니다.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머리 쓰담쓰담을 해주고, 먹을 것도 나눠주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길고양이,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동네아이들

여자아이 한명이 누렁이를 보려고 다가옵니다. 머리를 쓰담아주던 아이는 누렁이에게 장난을 걸어보고, 누렁이는 이에 즉각 반응을 해주고 있더군요.


길고양이,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동네아이들

길바닥에 한참을 앉아있던 아이가, 과자를 부셔서 누렁이에게 주려고 다가서는 모습 입니다.


길고양이,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길고양이 동네아이들

하지만, 누렁이는 튕김질(?)을 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사실 집에 들어오기전에 저를 만나서 배가 부른 상태이거든요. :) 보통의 길고양이는 배를 채울일이 먹을께 보이면 그냥 다 주서먹잖아요. 하지만, 누렁이는 그렇지 않답니다. 하두 사람들이 주다보니, 먹을껄 가릴 정도가 되었지요. -_- 그래서 인지, 과자가 입맛에 별로인 것 같다랄까요? ㅋ

그래도, 아이들이 주는건, 결국 누렁이가 다 먹더군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끝까지 쫒아가서 주니까요. "너 배고프지? 이거 먹어.." "왜 안먹어.. 먹어야해.." "너 굶었잖아" 라면서 말이죠. 반강제적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누렁이가 굶고 있을때의 아이들을 만나, 그 기쁨 표정과 안달이 난 모습을 봤다면, 녀석을 상태를 모르니 반강제적으로도 끝까지 주고 싶게 되는 것 같아요.

보통은 먹을껄 뿌려주고 가지만, 아이들은 직접 먹여주고, 또 녀석이 먹는걸 지켜봐야하는 듯 해요. 아이가 아기를 다루듯이 서툴기는 하지만, 끝까지 챙기는 모습과 그 마음씨가 참 기특하고 예쁜 것 같답니다. 또는, 누렁이 녀석이 착한걸지도 모르겠지만요. ^^


아이들과 고양이가 친해지는 모습을 보니, "그냥 재가 싫어서요" "그냥요!" 마구 발길질 휘날리던 아이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지더라고요. 길고양이에게 상처받아서 그런 아이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립적으로 생각해볼수 있는 '길고양이와 동네아이들'의 모습이였지 않나 싶답니다.

아이들 앞에서 지나가던 길고양이에게 발길질 하며 욕하고 침뱉고 피우던 담배꽁초 집어던지는 부모님들 에게도.. 아무런 이유없이 부모님의 행동을 통해서 배우게되는 아이들, 그래서.. 보통의 이유인, "그냥 싫어요" 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어요.

반응형
반응형

고양이 사주팔자 찾아보니 길고양이 누렁이는 타고난 식복 인듯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길고양이 누렁이, 이녀석의 타고난 식복을 보고있자니, 고양이들의 사주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통의 집고양이들의 경우, 집사(주인)의 사주가 맞기때문에 같이 지낼수 있다고 하는데요. 불의 사주라면, 금을, 물의 사주라면 나무를.. 뭐 이런식이라고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서 함께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금이라서, 불의 사주를 가진 설이를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참, 고양이 사주팔자, 이런것도 있다니 참 신기하죠?

고양이 사주팔자를 따져보면, 완전 믿게되는 냥냥이와 설이의 관계도 랍니다. 음!

고양이 정보 턱!
보통의 사주는 년월일시를 알아야하는 것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정확하지 않아도 몇월에 태어났는지, 태어난 계절 정도만 알아도 집사와의 궁합을 어느정도 짐작 할수 있다고 해요. 믿고 안믿고는 자신의 몫 이겠죠?

냥냥이는 금, 저도 금.. 그래서 중립적인 관계도를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것 같아요. 참, 신기한 사주팔자 풀이 아닌가 싶어요. 맹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하게 되는건 있지 않나요?

음, 누렁이 녀석은 여름과 가을쯤에 봤으니, 더운날에 태어나서 식복이 좀 있는 것일까요? 다른 길고양이들보다 더 많이 많이먹고 더 잘지내는 것 같은 팔자좋은 누렁이 녀석 이거든요.


길고양이계의 상팔자 누렁이, '개냥이' 라고 불릴만한 행동까지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주차장 어디에 숨어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앉아서 졸고 있던 누렁이 녀석 인데요. 저를 발견하고서는 종종걸음으로 쫒아온답니다. 정말, 딱 저를 알아보는 그 느낌은 신기해 할 수 밖에 없어요. 냄새도 아니고, 생김새도 아니고, 뭘 보고 알아보는지 '';)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몇년 전만 해도, 사료를 들고 다니기보다는 근처에서 뭐라도 사서 주는 쪽을 선택했었는데요. 요즘은, 나름 사료가 풍년인지라 조금 들고다면서 조공을 받치고 있답니다. "제 일 좀 잘풀리게 도와주세요..고양이 신 님~~" 이러면서 말이죠. ㅋ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그런데, 매번 먹튀만 해주는 고양이 신님 이에요. 무언가를 바라고 주는건 아니지만, 은근 누렁이한테 기대고 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답니다. 사주풀이 때문이라면 혹시나 하면서 말이죠.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길고양이 누렁이는 식복이 타고나서, 동네아이들한테 붙잡혀서 강아지 사료 먹고;; 햄 먹고, 고기도 먹는, 진짜 길고양이계 상팔자가 아닌가 싶을정도 에요. 저한테도 얻어먹는걸로 봐서는 뭔가 기운이 좋은 녀석인 것 같아요. 보통 길고양이 애들에 비해서, 성품이 좋은게 보이거든요.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자기는 먼저 먹었다며, 쿨하게 사료를 양보하기도 하고요. 뭐, 이런건 서열 족보로 따지면 답이 나오겠지만, 그냥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누렁이 에요. 그래서, 발길질 한번 당해본적이 없어서, 제발에 치이기도 하고 말이죠.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요녀석은 털색깔 때문은 아닌데, 눈빛이 많이 탁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사람들한테 많이 차이고 혼나고 상처받은 눈빛과 지나치게 경계하는 행동을 보면, 힘들게 길생활을 하고 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나마, 길고양이 누렁이 녀석을 알게 되면서, 마음편히 제 사료를 얻어먹을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고양이 사주팔자, 고양이 사주, 길고양이 사진,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 누렁이, 고양이 식복, 고양이 사주풀이

은근 상남자 스타일의 누렁이 녀석, 같이 다니는 고양이들하고 서슴없이 스킨쉽도 나누고, 양보도 하고, 사람들에게는 쾌활하게 웃으면서 다가오고, 어딘가 미워할수 없는 포스로 다가오는 녀석 인 것 같아요. 아마, 집에서 태어나거나, 저보다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었다면, 집에서 생활하는 쾌남이 됐을 것 같거든요.



앞으로, 종종 이녀석의 이야기를 담아볼까 해요. 설이를 못만났다면, 이녀석을 업어왔을 정도로 귀여운 녀석 이라서요. 할이야기가 많아질꺼 같답니다. 녀석 때문에 고양이 사주팔자도 알아보고, 재미있는 인터넷서핑이였는데요. 고양이와 함께하신다면 서로의 사주팔자를 풀이하면서 관계도를 이해해보시면 재미있을꺼 같아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