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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과 비교 불가!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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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5월 12일 4시 관람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위드블로그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에 응모했던 것이 당첨이되어서 신나게 공연을 관람 할 수 있었는데요. 작년 겨울쯤도 기회가 있어서 응모했다가 떨어졌던지라, 더욱 더 춘향연가 당첨 소식에 기뻤답니다.

게다가, 이번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는 세번째 버전이기때문에, 기존의 내용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아직,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를 못보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보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길 바라며,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관람기를 남겨봅니다.


정동극장 가는길에 만나게 되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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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4시 공연이여서, 3시 35분쯤에 시청역에 도착을 했었는데요. 정동극장로 가는길에, 우연찮게 타이밍이 맞았다랄까요? 절묘한 타이밍으로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되었답니다. 알고보니, 3시 30분 부터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되더라고요. 이전 방문 때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아싸" 소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가슴울리는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궁궐 수문장 근무교대식을 하는데요. 주위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감동을 주더라고요. 서울에 살면서도 처음~봤다는 점에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관람 소요시간은 2~30분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저는 춘향연가 공연시간때문에, 약 15분 정도 보고나서 자리를 이동하게되었는데요. 다음에 한번 더 보러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되었답니다.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보러가 가시거나, 덕수궁 돌담길 데이트 코스를 걷게 되시거나, 덕수궁 보러가시게 된다면, 꼭!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보시길 권해봅니다. 아름다운 가락 소리에 위풍당당, 가슴 뭉클함을 느껴보시길~ :)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은 덕수궁의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의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30분에 진행이 되고요. 수문장 교대식 관람 소요시간, 약 2~30분정도가 소요된다고 해요. 덕수궁 관람을 하시려면, 입장료(어른) 1000원 이에요.

[바로가기]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알아보기] 서울 왕궁 수문장 교대식, 조선시대 때도 요즘처럼 했을까



CBS 영상-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덕수궁 보고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 보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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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정동극장 가는길 약도에요. 정동극장 홈페이지 약도보다 더 보기 쉽게 나와있는데요. 찾아가는 길 받아가시면 도움이 되겠죠? 구름 모양 사진을 보시면, 정동극장 가는 사거리?가 있는데요. 직진해서 쭉~ 올라가면 된답니다. 이 길에서, 많이 헷갈렸던지라, 약도부터 자세히 올려보는~ ^^)

[알아보기] 버스 및 지하철 이용시 : http://miso.chong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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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약도를 따라서 직진하시면요. 위의 사진처럼, 정동극장의 모습을 만나게되는데요. 딱!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첫방문이였던지라, 상당히 기분좋은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그리고, 미소 춘향연가의 포스트 속,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요.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한국적인 이미지를 포스트에 담겨져있는듯? 바라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목례를 살짝했는데요. 저에게, 첫인사로 절을 하고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살짝, 정동극장에 대해서 몇가지 알아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개관을 하였다고해요. 1995년 국립중앙극장 분관으로 설립되어 1997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시작되어, 전통예술무대 '미소(美笑)'는 15년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2010년 '미소'전용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복한 '미소'가 시작되는 1번지, 정동극장! 어딘지 모르게, 가슴에 팍! 꽂히는 묘한 기운을 느끼게 되더군요. :)


정동극장 초입을 지나면, 공연장으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이고요. 그 옆에는 휠체어가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이 갖춰있더라고요.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분들도 함께 관람 하러 올 수 있는 공연장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계단도 높지 않고, 중간중간 긴 블럭이 있어서 어르신들이 계단을 이용하는데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답니다. (공연장의 장애우용 휠체어석 3석 포함 : 총 283석)

그리고, 조금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게 된다면, 공연장 근처에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카페 + 레스토랑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동극장 초입 옆에, 식사 및 커피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미소> 식사 패키지가 2012.12.31 까지 진행되고 있어서, 공연 시작 전, 후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식사하는 가격은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커피는 괜찮은 것 같아요. 데이트 코스로 덕수궁 돌담길이나, 정동길을 걷기로 하신다면, 휴식 공간으로 이곳이 좋을 것 같아요.

길 중간정도에 위치한? :)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미소 매표소와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수 있어요. 인상적이였던 것은, 수많은 미소 공연 관련 사진들로 벽이 장식되어 있었는데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는 '미소 춘향연가'를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이 벽에 걸린 사진들을 보면, '헛된 공연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딱! :) 뭐랄까 연혁을 보는 것 같아서, 이 공연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특히, 함께 가는 동반인의 의구심을 없애기 좋았다라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찾고서, 동반인 친구를 기다리고 있어요. 스맛폰으로 약도를 전송하고서, 사진찍기에 열중했지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 있는데요. 바로, 예쁜 미소의 노란색 티켓에요. 예쁘죠? 다른 공연장의 티켓들보다 색깔이 예뻐서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눈에 확 들어오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남기는 티켓이지 않나요? 포스터에서는 인사하는 눈이였다면, 티켓에서는 바라봐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입구에 마련된 미소 춘향연가 공연 관련 상품과 기념품 코너의 모습이에요. 외국분들이 많이 관람하는 공연인지라, 판매량이 많은 것 같았는데요. 가장 외국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던 곳은 악세서리 쪽이였던 것 같아요. 인사동에 보면 참 많은데, 이곳에서 보니 아기자기하니 더 예쁘게 빛나더라고요. 공연전에는 관람 정도였다면,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아~ 구입할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검정옷이 땡기더라고요. 왠지 스탭이 되고 싶은? :)


공연 시작 10분전의 모습이에요. 로비에서 첫눈에 사로잡았던 시선이 있는데요. 가장 신기했던 점이기도 한데요. 안내원분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점이였어요. 매표소에서 티켓 찾을때도 놀랐었지만, 안내원분들도 한복을 입고 있어서 특이 했다랄까요? 보통은, 정장 비슷하게 입고있는 공연장 안내원분들을 봤었거든요.

딱! 하나의 컵셉으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외국 관람객분들도 신기해 하면서, 사진 찍는 분들도 봤고요. 한복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살짝, 저도 한복 입고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벤트 같은 걸로, 한복 입고 관람하면 할인을 해준다던지 하는 기획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크라제버거 같은 경우, 녹색 드레스 코드를 입으면 할인이 되는 것 처럼요. ㅎㅎ 근데, 녹색 옷이나, 한복이나 둘 다 강심장 이여야 가능하겠죠?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을 때 모습이에요. 공연장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있었는데요. 추억으로, 또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한장 남겨봤어요. 개인소장으로만 끝나기보다는 많은 분들도 공연에 대한 관심갖기를 바라면서 올려봅니다. 만약, 문제시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댓글남겨주세요)


위드블로그에서 초청해주신 좌석이 R석 이더라고요. 그리고, 무대 앞쪽 가장 자리에서 관람 할 수 있어서 두근두근 했답니다. 배우분들 표정 연기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는, 그 위치의 그 좌석이였기 때문에 너무 좋더라고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병풍이 막이 되어서 공연시작 전에 무대를 가려주고 있는데요.

병풍이 치워지면서 공연이 시작되는데, 마치! 한옥 안방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랄까요? 무대막으로 쳐져있는 공연 중에, 가장 으뜸으로 멋있고, 한국적인 느낌의 무대막이였던 것 같아요. 아마, 실제로 보시면, 저와 공감이 되시겠죠? 사진으로도 느껴지셨길 바라게 됩니다.


우리 문화까지 즐길수 있었던 한국식 전통 러브스토리 춘향전


<미소 춘향연가>는 1997년 시작해서 15년간 4,200회 공연을 한 장수 작품인데요. 특히, 전 세계 72만명이 관람한 대한민국 명실공히 대표 공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한국인 이라면, 춘향뎐 모르시는분 없으시겠죠? (+ 방자전 아니아니 아니되오~)

- 미소 춘향연가 줄거리 -

한국 고전 소설 ‘춘향전’을 토대로 한 ‘미소-춘향연가’ 는 성춘향과 이몽룡, 변학도 세 사람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이야기다. 오월 단옷날, 광한루에는 동네 아이들이 나와 호랑이연과 도깨비연을 날리며 복을 기원하고, 마을 처녀와 총각들은 그네를 뛰고 시름 놀이를 하며 젊은 열기로 가득하다. 춘향과 향단이, 몽룡과 방자도 축제에 참가해 축제를 즐기며 단오놀이에 여념이 없는데.

미소 춘향연가는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는 춘향전을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만든 공연이라고해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란, 한줄정리에서 "줄거리가 없는 비언어적 공연" 이라고 하더군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연인 것이죠.

미소 춘향연가의 경우, (넌버벌 퍼포먼스의 하나인 드럼캣 이랑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넌버벌 + 뮤지컬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소는 춘향전의 스토리 전개 라인도 있으면서도, 판소리, 사물놀이, 국악 등을 이용해서 표현을 하거든요.

그래서,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일지라도 무리 없이 즐길수 있는 공연인 것이죠.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공연장 가득 채워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사실! <미소 춘향연가> 공연은 한국분들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한국의 문화 공연 관람 정도로 끝날수 있잖아요.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가슴 깊은 감동이 전해질 것 같거든요. 더욱 더 깊은 사랑을 줄수 있는 것은, 한국인 아니겠어요? :)



정동극장 전통뮤지컬 '미소' 새단장 - CEONEWS (인터뷰 영상)

관람 포인트, 우리나라 전통의 미를 한 껏 살린 공연!

첫번째, 퀄리티 높은 한복 의상, 신발

다양한 한복이 등장을 하는데요. 여성과 남성, 그리고, 각 씬마다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한복이 등장하더라고요. 가장 눈에 들어는 것은 여성한복의 아름다움이였어요. 남성한복도 멋지고 고급스러워보였지만, 그네를 타던 춘향이의 예쁜 한복이 강렬하게 남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신발코! 고무신, 꽃신의 디테일까지 살아있었는데요. 물론, 무대위에서 신을수 있는 신발로 만들어낸 것이겠지만, 너무 잘 만들고 예뻐서 눈이 한번 더 가더라고요.

그리고, 한가지 궁금하면서도 인상적이였던 것은, 변학도의 신발이 검은색으로 나오는데요. 몽룡이가 나중에 과거급제하면서 신발이 검은색으로 변하더라고요. 관직을 뜻하기도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확인된 것은 없지만요. :)

두번째, 2층으로 구성된 무대와, 벽지 및 조명, 프로젝터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기위한 첫번째로, 사이드를 2층으로 되어있었는데요. 구석진 2층에서 프로젝터기와 함께 영상이 나오고, 음악이 섞이니까, 극에 빠져들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였던 씬이 있는데요. 몽룡과 춘향이가 첫날밤을 보내는 씬에서, 구경하는 방문들이 움직이면서, 공간들을 창출해내는게 신기했어요. 마치, 뮤지컬 드림걸즈 봤던 LED판 같았다랄까요? 또, 무대의 벽지가 인상적이였는데요. 가까이에서 보지 못해서 확인은 못했지만, 한지로 꽃?을 접어둔 것 같았어요. 조명이랑 함께 있을때, 벽이 너무너무 예뻤거든요. 

세번째, 무대 위에 (연못) 물이 있다는 점

특히, 물을 사용하는 점이 놀라웠는데요. 예전에 불을 사용 사용하는 공연은 몇 번 본적이 있었지만, 물은 사용하는 공연은 처음 보거든요. '버블팜' 정도의 어린이 공연 말고는요. 궁금해서, 알아보니 미소공연의 총연출 최정임씨가 좁은 정동극장이지만 물을 꼭 사용해 보고 싶었다고해요. (위에서 소개된 동영상을 한번 보시길) 보통은 공연장에서는 물영상이나 음향으로만 구성하는데 말이죠. 더욱 더 사실적 극적 효과를 높인 물 장치였어요.

네번째, 공연의 흐름도

처음 관객몰이 15분 정도의 사물놀이 부분에서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는데요. 방송 전 바람잡이 처럼, 사물놀이와 춤사위를 보면서 한바탕 놀아볼 준비를 하고나니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여놓은 것 같았어요. 나중에는 외국인 관객들도 즐겁게 박수 치면서 참여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히트쳤던 씬이 있는데요. 미션임파서블, 마이클잭슨 문워크, 쿵푸팬터등의 패러디는 국적을 초월한 웃음을 만들어주더라고요. 

다섯째, 음악, 노래, 국악

공연의 모든 노래는 월매가 부르는데요. 끓어오르는 감정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알아본바로는, 이번 2012 미소공연에서는 노래가 추가 되었다고 해요. 바로 '십장가' 라는 것이였는데요. '일자로 아뢰리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0자가 되기까지 극중 옥에 갇혀서 곤장을 맞으면서 지조를 지키는 춘향이의 몽룡을 향한 마음을 노래하는 것이라고요. 이 '십장가'에서의 '월매'의 소리는 너무나 구슬펐답니다.  그리고, 실제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 라이브로 연주되는데요. 듣고만 있어도, "나는 한국인이다" 라는 자부심이 느껴지고, "춘향아~~"하는 월매의 심정으로 만들더라고요. 

여섯째, 기타 등등

그리고, 총 런닝 타임은, 1시간 20분 (80분)이였는데요. 아주 길지도, 짤지도 않은 런닝 타임이여서 좋았어요. 딱! 화장실 갈 필요없는 시간인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 중국인 단체 관람객들의 공연관람 예절

공연이 아닌, 관객때문에 화가 났었는데요. 공연 시작과 끝을 망쳐주신 중국인 관람객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공연 중에도 옆사람과 시끄럽게 떠들고, 비닐봉지 바스락 거리면서 음식을 먹고, 자리도 마구잡이식으로 옮기고, 게다가, 통화도 하는 중국인들을 보면서, "아...." 한숨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나마, 넌버벌 공연 '비밥','점프','난타'을 봤던 경험이 있어서, 중국인 관람객들의 상태를 알고 있었거든요.

강경하게 안내원이 이야기를 해도 해결이 안되던 것을 알기 때문에, 공연관람 예절에 대한 부분은, 미리 여행사 측에서도 강력하게 어필을 하겠금 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연관람 방해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인 분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제 옆줄에 있던, 미국분은 인상을 팍팍! 쓰시면서 중국인 단체를 보더라고요. 이렇게 피해를 보는 관객들은, 공연장 뿐만아니라 공연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질까 우려가 되니까요.

물론, 계속 노력 중이시겠지만,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하길 바라게 되네요..


제가 본 미소 춘향연가 공연은, 2012년 5월 12일 4시 공연이였는데요. 위의 사진 속 분들이 배역을 맡으셨었답니다. 당일 출연진 공지를 보는 곳이 없었던지라, 미소 블로그에서 사진을 찾아서 만들어보았어요. 배역분들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미소 블로그에서 다양한 포스팅을 읽어보시면서 풀어보실 바래요.


변학도 역 : 이규운

세 분의 연기 중에, 한명을 꼽자면! 변학도 역의 이규운 님이 가장 저에게 와닿는 연기를 보여주였던 것 같아요. 특히, 나쁜놈으로만 보여지는 변학도가, 악함, 악당의 이미지가 아닌, 무겁고, 괴롭고, 힘들다 라는 느낌이 전해지더라고요. 변학도의 성춘향에 대한 짝사랑이 순수하게, 불쌍하게, 느껴졌다랄까요? 특히, 독무에서의 느낌은 오골계?! 다 저리가라! 내가 변학도다 싶을 정도로 강렬했는데요. 마지막에, 붙잡히는 모습을 보는데, 원래 나쁜놈이여서 박수치고 좋아해야하는데, 쓸쓸하고 불쌍하게 보이던지.. 동정심이 마저 들면서, 그의 사랑이 이어지지 않았음이 안타깝더라고요. 춘향이가 흘린 댕기를 품속에 고이 간직하는 변학도로 나와서였을 듯 해요. 그래도, 에잇! 몽룡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나쁜놈...이렇게?

성춘향 역 : 이슬아

춘 향연가의 꽃 이지만, 너무나도 연약한 꽃으로 표현 된 춘향이 인것 같았어요. 제가 알았던 춘향이는 없더라고요. 물론, 각색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하지만, 변화된 배역에 맞는 연기를 정확하게 보여준 이슬아 님 인 것 같아요. B열에서 보았더지라, 손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까지 볼수 있었는데요. 첫 시작부터,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까지, 두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떨림은 저에게 전율로 다가왔답니다. 마치! 정말로 춘향이가 그런 상황에 닥쳐있었다면..저런 느낌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웃고, 우는 얼굴의 변화가 확실해서 좋았답니다. 멀리서도 연기의 흐름이 느껴질 것 같았거든요.

이몽룡 역 : 정준용

워 낙, 변학도 역에 빠져서 봤던지라, 이몽룡 역을 너무 나쁘게 평가를 하면서 봤었답니다. 이몽룡 보다, 변학도를 먼저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딱! 무대로만 봤을 때는, 흠잡을 곳 없이...so..so..였다라까요. '잘생겼다, 춘향이 반할만하네, 외모로 따지면 변학도..ㅠㅠ' 이런 생각으로 봤던지라 ^^;


<출처 : 미소 블로그> 조연분들의 모습이에요. 특히, 월매 분의 판소리는 가슴을 절절 끓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제가 워낙 변학도 역에 반해있었기때문에, 월매의 소리 때문에 몽룡이랑 춘향이가 헤어지는게 아쉽게 느껴졌다랄까요? 그리고, 미션임파서블과 쿵푸팬더, 마이클잭슨 문워크! 사또~~ 이방의 춤사위가 보통이 아니였지요. 외국인들이 빵터졌던 공감 웃음부분이 아니였나 싶어요. 또한, 모든 조연 분들의 쉼없는 연기가 있기 때문에, 공연이 더욱 더 생동감이 넘쳤답니다.


<출처 : 미소 블로그> 단원 분들의 모습이에요. 북춤, 칼춤, 국악, 사물놀이를 보면서, "어떡하지 이 음악!" 하면서 뿅뿅 하트가 막 가슴에 꽂히더라고요. 특히, 음악이 LIVE 라는 점이 놀라왔어요. 퓨전국악으로 서양사람도, 동양사람도 공감 할 수 있는! 그리고, 춤사위는 댄싱위드 스타를 보는 듯한 느낌! 하나하나 따지지않아도 너무나도 좋았던 공연이였던지라, 손가락 아프게 타이핑 하기 힘들어집니다. :) 다른 공연의 주조연의 연기력 보다, 이 미소 춘향연가의 공연에서는 단원분들이 으뜸인 것 같아요. 국악에 쏙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보여줬거든요. 심금이 울리는~


미소 춘향연가 토요일 4시 공연이 끝나고나니, 7시 공연 준비를 알리는 표지판이 걸리고, 저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런데, 공연장 밖으로 나가보니, 헉! 공연이 끝난 직후, 정동극장 입구 마당에서 사물놀이를 했더라고요. 어쩐지, 바로 입구로 배우들이 나간다 싶었어요. ㅠㅠ 사람도 많아고, 막 보고난 느낌을 정리하고 싶었던지라, 밖에서의 공연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는데요. 공연을 관람한 모든분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주시면서 마무리를 했다고 해요. 아마, 외국인 관람객들이 많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최고의 호응을 받으면서 극이 마무리되었던지라~ :)


정동극장 미소 춘향연가를 보시려면, 위의 할인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티켓 구입안내는 정동극장 미소 홈페이지 에서 자세히 알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남녀노소, 어린이부터, 부모님, 어르신들, 모두가 볼 수 있는 공연이였어요. 특히, 해외에서 한국 공연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국악에 대한 자긍심이 느껴지는 공연이였답니다. 작년의 공연, 재작년의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본 올해 2012년 미소 춘향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서양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한국식 전통 러브스토리 춘향전!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하죠. 내국인 권장 공연으로 적극 소개해봅니다 :)



새 단장한 전통뮤지컬 '미소' (공연 영상 + 인터뷰 영상)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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