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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을 위한 동화책 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도서리뷰, 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성인을 위한 동화책, 제물, 시산제, 돼지머리

<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라는 독특한 제목부터, 죄수복을 입고 재판을 받고 있는 돼지 두마리가 책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걸 보며, 저절로 궁금증을 가지게 된 책 입니다. 왜? 라는 물음에서, 오랜만에 듣게 되는 제물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 같았는데, 책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지게 만드는 표지와 책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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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올려진 제물 돼지 2마리? 자세히보면, 다섯개의 손가락, 몸은 사람인데, 얼굴은 돼지라는 점이, 어떤시선으로 사람에게 비판을 쏘아줄지 기대하게 되는 표지그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법정의 재물이 된 돼지는 웃는듯한 얼굴로 재판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이부분에서, 작가는 어떤 해학과 풍자, 그리고 비판과 비난, 수많은 사람들 앞에 돼지를 법정을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겠금 만든, 보여지는 책표지를 잘만들지 않았나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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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는, 저자, 돈환! 돼지나라에 가다. 어떤 이야기로 책이 담아갈지를 간략하게 소개되어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상한 돼지나라로 가게된 저자 이돈환의 이야기 입니다. 깨어보니, 꿈이였지만, 그 꿈이 준 메세지를 평생 품고살게 되지요.

책소개
어느 날, 돼지와 눈이 딱 마주치게 된 저자 돈환은 이상하게도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시산제에서 자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부른 것을 듣게 된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람이 없다. 무엇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지만 고사상에 오른 돼지가 인간 사회에 던지는 충격적 메시지를 저자가 저술하였다. 동물과 인간이 생명체로서 공존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메시지와 인간의 본성, 정신에 관한 저자의 고찰이 묻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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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가격은 15,000원 입니다. 보통의 평범한 책들보다 가격이 조금 높다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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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 과 책크기를 비교했을 때 모습 입니다. 약,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쉽게는 크게 한뼘 정도 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이 조금 큰사이즈 인데, 그래서, 일반책보다는 동화책에 가까운 느낌으로 이책을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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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또한 스마트폰에 비해 3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보통의 책과 비교 했을 때는 엇비슷한 수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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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을 보면, 마감처리가 아주 튼튼하게 잘 되어있는 책이라 생각 되는데, 일반서적과는 확연히 다르고, 크게는 사전에서만 볼수 있는, 또는 아이들을 읽는 동화책을 보면, 쫙펼쳐서 읽어야하는 그림이 들어가는 동화책 일때, 꼼꼼한 마감처리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 책에 대한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 입니다.

이책은 동화책 일까? 그냥 일반책 일까?



저자와, 각색을 맡은 두분의 이력 또한 매우 독특합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저자, 하지만 말과창조사로 출판업을 시작, 파주북시티에서 사옥을 준공, 50여종의 단행본을 출간한 저자이자, 현재 학교 설립에 열정을 쏟고 있는 분이라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각색을 맡은 분은 사회복지를 전공, 국문학을 부전공, 영화제작 분야에서 힘써오시던 분이고,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 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책은 다른 보통의 책들보다, 특이하고, 매력적으로 눈길을 끄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리고, 그안의 내용이 남들과 다르게 그려지는 이유 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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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의 경우, 동화책 정도의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가벼울 경우, 두장씩 달라붙어있기도 한데, 그렇지 않았고, 너무 무거울경우, 넘기는데 빡빡해서 힘이들게 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께감이 조금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종들어가는 그림과 글씨에 색을 넣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책넘기는 것에는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딱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화책 보다는 좋은 제지로 쓰여진게 느껴지고, 위의 사진 처럼에서 부드럽게 잘넘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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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총 페이지는, 194 Page로 되어있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렸듯이, 다른책에 비해 총페이수는는 적은 편이지만, 그림과 색글씨가 들어가다보니 제지의 두께감이 조금 있어, 다른 책들과 엇비슷한 두께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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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에서 이야기의 시작과 끝내며를 제외하면, 15가지의 이야기 part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5. 아기돈의 비애 : 좁디좁은 사육장에서..꼬리가 물리고 물리는..
6. 동물에게 섹스의 자유를 : 거세를 당하는 그 고통을, 또한 어미가 어미가 아닌..
9. 제물을 아는가 : 왜 돼지멱따는 소리라는 말이 탄생했는지 아는가?
10. 돼지가 전하는 글 : 희생양 일까? 돼지머리를 제물로 쓰는 이유?
11. 비밀구역 : 천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부분은 카스로 친구들에게 몇자 적어 남겼는데, 충격을 받았다는 댓글들을 받았습니다. 돼지? 그냥 먹거리 중 하나로 생각하는 요즘 세상이라서, 그래서 그리도 쉽게 죽이는게 아니겠느냐 라는 말. 절대 이 책을 읽고서는 쉽게 내뱉지 못할 먹거리 로써의 '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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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글씨로, 검정색, 붉은색, 파란색으로 3가 색상으로 인간과 돈님(돼지), 그리고 중요한 대사를 깊이있게 찝어줍니다. 만약, 검정 글씨만 되어있었다면, 너무 많은 충고들이 적혀져있는 대사들 때문에, 자칫 어지러울수 있었는데, 색글씨로 구분이 되어있다보니, 읽기가 편했답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 느낌이랄까? 호랑이가 말했습니다.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성인을 위한 동화책 처럼 느껴지는 부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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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간중간 색칠된 그림이 그려지있습니다. 돼지 참 리얼하게 그려져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하고, 친숙하고, 별거 없는(?) 하지만, 이 편안한 얼굴 뒤에는 희생된 피를 생각해봐야한다는 책 입니다.


사람들은 왜 돼지머리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나만의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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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돼지머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이 책의 시작은, 시산제를 올릴때 올라가는 '돼지머리'가 "어서오시게나~" 라는 말을 건내듯이, 인사를 건내듯이, 미소를 지으며 등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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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란? 산악인(山嶽人)들이 해마다 연초 상순에 지내는 산제(山祭) 로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제 추억을 바탕으로 설명해보자면, 시골에서 자랄때만해도, 똥돼지(변소에서 사람 똥먹으면서 자란돼지) 한마리 잡아, 깨끗하게 씻겨 상위에 올려지고, 동네어르신들이 절을 하고, 술도 마시며, 흥겨운 축제처럼 하루 종일 이야기나누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바라옵건데~ 올해 농사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기도를 돼지신에게 보냈던 기억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어릴적 저에게 돼지의 존재는 신(예수, 부처)와 같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먹거리 중 하나였고, 또한, 시산제? 종종 회사창업, 영화나 드라마, 등등에서 돼지머리 올려두고, 돈꽂아주고, 기도하고, 절하며, '바라옵건데~' 라는 부탁을 드리는걸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왜 돼지머를 제물로 즐겨쓰는가?> 이상한 돼지나라의 돈환은, 시산제를 하다 재물로 받쳐진 제사상 위에 올려진 돼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돈환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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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 청년 돼지, 어른 돼지, 그렇게 되어야지. 사람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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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월드, 돼지나라에 초대(선택) 받아 가게된 저자 돈환의 모습이 책에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동화책에서 나올만한 환타지를 책이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인을 위한 동화책이라 설명하게 되는데, 내용은 심오하나, 설명은 동화책 스럽다랄까? 그것이 무거운 이야기를 조금더 쉽게 설명되어 가슴 속 깊숙한 곳까지 아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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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나라의 이야기중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몰살, 살육의 현장이였던 구제역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상한 돼지나라로 갔으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아픔을 돼지돈님과, 청년돈이라는 캐릭터에 투영이 되어 한없이 이야기 합니다.

수만 마리의 돼지들이 산채로 커다란 흙구덩이 속에 파묻혀, 비명을 내지르는 모습, 그야말로 아비규환 이였습니다.

예전에는 살림의 밑천이였고, 집안의 복덩이 였고, 한 가족처럼 지내왔었지만, 이제는 경제적 이익으로 길러지고 생산되었던 가축으로 '돼지' 고기만드는 공장이 되었다는점을 이야기 합니다.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분들이 이책을 읽으면 어떤 이야기를 하실까? 구제역을 당해, 가족같았던 식구를 몰살시켰다는 농장주들,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가축이 왜 중용한가, 돈이 되어서? 책에서 말하길, 그건 사람들의 생각이라 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이 이루지고, 가축도 사람과 함께 할 때가 행복하다 합니다. 소중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부디 귀하게 생각해야할 존재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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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Part가 끝나면 정리하는 글이 나옵니다. 경고장 같으면서, 가장 중요한 요약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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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바른 뜻은 희생이 아닌 구원을 말한다고 합니다. 죽음이 아닌 새로운 삶. 누군가가 인간을 위한 희생의 제물이 되어야 하는 것, 일차적으로 돼지가 제물이 되는 것!

한국의 조상들은 돼지머리를 제물로 올리며 먹고 즐기는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제물에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다짐하려는 전 우주세계의 형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 제물은 주로 통돼지가 아닌 머리만 쓰인다. 이는 간편하고 위생적이므로 최소한의 물자를 이용하여 큰 효과를 얻을수 있다. 또한 제물로 올렸을 때 그 어느 부위보다도 고기가 적어 제물을 드리는 과정에서 고기 중심의 먹는 해위볻는 상징적이고 정신적인 면을 취한 조상의 슬기를 발견 할 수 있다. p.139 ~ p.140

한국의 민속에 의하면 가축을 도살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닭은 목을 비틀고, 개는 끈으로 목을 졸라 질식시키고, 염소는 입에 굵은 소금을 집어넣어 물속이나 흙구덩이에 머리를 박아 질식시키고, 소는 뿔과 뿔 사이를 도끼로 쳐서 죽인다. 그러나 돼지는 산 채로 발을 묶고 목에 칼을 꽂아서 피를 뽁고 과다출혈로 숨이 끊어지면 목을 자른다. 그러기에 돼지를 잡을 그 비명 소리가 크고 처절하기까지 하다. 돼지를 잡는 이유는 인간은 물론이고 산천초목에 이르기까지 곧 있을 제사를 알리는 강신의 목적이다.

돼지가 자신을 제물로 삼아 인간 세상에 평화를 주듯, 인간도 인간들로 인해 평안과 복을 누릴 수 있다 것을 이책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희생한다는 것은, 시대의 제물이 되는 것과 같기에, 크게는 나라를, 대한민국을, 한국인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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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마지막은, 저자 이돈환의 절을 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으며, 이 책을 읽고난 후, 제물 정신을 이해하고자,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에 감기게 됩니다. 한없이 감사함을 돼지신에게 보내게 됩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봐, 이 짐승같은 인간아...
미어지게 만드는 책 입니다.

이상한 돼지나라에 간 저자 이돈환의 이야기, 고사상에 오른 돼지가 인간사회에 던지는 충격적인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신분들, 읽어보시면 강한 충격을 받을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동화책 같은 독특한 구성과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의 모습,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보니, 성인을 위한 동화책이라 생각되고, 또한, 어른들이 읽어볼 수 있는 동화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 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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