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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감독 박신우 (2009 / 한국)
출연 한석규, 손예진, 고수,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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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후반부 포스트로 넘어가며,

오늘 하루(4월 10일) 날씨가 구름이 잔뜩 낀, 굉장히 꾸물꾸물하네요.
함께 보냈던 3일을 지나고, 홀로 보내는 오늘이라서, 더 더욱 감정이 뜨겁기만 하네요.
제 마음 한 곳에, 잔뜩 낀 구름, 왜 그녀는 연락이 안될까요? 궁금하게 하는 묘령의 여인.
미치도록 질투나게 하는 '마로(24)'를 다시금 마음에 그려넣어보며,

후반부 들어가 봅니다.



동수가 과거에서 현재로 점프하는 장면입니다. 어둠속, 과거의 동수에서 현실로 나오는 모습인데요.
민우와 동수 형사의 거울에 빚춘 두 개의 모습은, 과거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듯 같은, 두 억척스러움(?), 범인을 잡고자 하는 경찰의 소임을 다하는 본보기 모습. 멋지지 않나요?

감독님의 코멘터리,
과거를 이야기 할 때도 그렇고, 거울이나 창문에 투영된 모습으로 많이 나온다.
그 이유는, 본 모습을 숨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
 

특히, 미호의 이면을 보여주는 장치로 많이 사용된 거 같습니다.
요한이 그녀를 바라보는 카페의 창문,
차량 사고 후, 자신의 과거를 남편에게 거짓으로 된 솔직함을 보여주는 장면,
요한이 미호의 지시로 딸역할인, 영은을 겁탈한 후, 바깥 거울로 보여진 모습, 등등,

대부분이 흐릿하게, 포커스 아웃된 장면으로 나오게 됩니다.
눈물이 눈물이 아닌듯, 웃음이 웃음이 아닌듯,
사실이 사실이 아닌, 거짓된 이면을 보여주는 장치, 바로 거울, 창문.

감독의 코멘터리,
동수병명은, 색소망막변소증으로 생각하였다. 과거 14년의 세월이 튄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였고,
한점으로 모이는 지점이 현재로 시작되는 점이 된다. 과거가 아닌 현재로 나아가는 동수를 보여줌,
또한, 동수의 캐릭터는 계속 뒤를 보게 된다.



미호 뒤에 있는 꽃은, 요한의 상징으로, 미호와 요한이 같이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어둠속의 요한이 미호를 뒤를, 곁을 항상 지켜주는, 언제나 함께 라는 것을 던져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 꽃은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나,
사진으로 올리는 거에는 느낌이 많이 살지 않아 제외 시킨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네 명이 한 공간에 모이는 장면인데요, 네 명의 시선 교차를 하게 됩니다.
서로는 모르는 각자의 시선이 두 카페에서 공존하게 됩니다.
요한은, 시형을, 시형은 미호를, 동수는 요한을, 요한은 미호를, 미호는 요한을 느낍니다.
전반부의 시점을 완벽한 재시작 된 후반부의 설정이 참 멋들어지지 않나요?  



쌩뚱맞은 장면이라 생각되었던, 갑작스레 죽은 민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감독님의 코멘터리 중,
이 장면은, 민우(안경낀 형사)가 사라진 장면인데, 시간관계상 이렇게 밖에 표현 되지 못했다.
다들 아쉬워하는 장면 중에 하나이다.

 


요한을 상징하는 이 꽃의 이름은, 체리꽃나무라고 합니다. 나무의 일종이라고 하고요.
이 영화 중 임산부들이 절대 봐서는 안되는 장면으로 선정 됐던, 안경낀 형사의 죽은 손이 불쑥 나오는..
보다가 어찌가 움찔 했던지, 스릴러적인 요소가 맘껏 뿌려진 한장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색깔의 요소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호는 화이트 블루, 화려한 가운데, 슬픔
요환은 블랙 레드, 차가운 가운데, 아픔
동수는 그린, 공존의 느낌
시형은 엘로우, 매개체적인 존재

저만 이렇게 느꼈나요?

감독의 코멘터리 중,
원작의 이야기가 방대하기 때문에, 컬러를 통해서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컬러는 느끼는 사람만 느끼는 것이고, 작업상 그저, 스탭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그런 것입니다.


요한이라는 캐릭터에게 빠져들게 되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호와의 사랑을 꿈꾸던, 함께 그려나가던 미래를 위해, 어둠이 되었던 요한이었습니다.
딸 영은에게 몹쓸 짓을 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미호가 원망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 사랑이란, 참...더 몹쓸 짓을 하게 하죠.

모든 것은, 그 '사랑'이란, 놈의 몹쓸 짓으로 시작됩니다.
요한의 사랑과, 미호의 사랑과, 바라보는 관객들의 사랑과, 더 아픈 사랑은 누구의 사랑일까요?

비와 눈물이 뒤섞인 요한이 안쓰럽고,
성공을 위한 미호의 상처난 마음이 안쓰럽고,
스토리텔링에 빠져,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아픔.

사랑, 그 선택도 오로지 자기 자신이 하고, 그 무게 또한, 본인이 짊어져야 하는 것이니까요.




미호는 계속 위를 올려다 보고, 요한은 내려다 보는 설정.
 
"내가 널 끝까지 지켜줄께"

"태양이 높게 뜨면, 그림자는 사라지는 거야"

"걷고 싶어, 태양아래서 걷고 싶어"
 
빛나기 위해 어둠이 있다는 것.
어둠이 있기에, 별이 빛날 수 있었다는 것.


이성적인 여자, 미호 와
감성적인 남자, 요한 의

저도 모르게 요한에게 저를 대입시켜, 그 슬픔을 떠안아 보네요.

원작을 잘 압축한 영화였음은 사실이지만,
조금 더 전체가 잘 아우르는 톱니바퀴였다면 좋았을꺼라, 홀로 생각해 봅니다.

첫작품이라는박신우 감독님의 더 화려한 비상을 위해!
힘내시길 블로그를 통해 다시금 힘을 보태어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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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감독 박신우 (2009 / 한국)
출연 한석규, 손예진, 고수,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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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작을 읽어보지 못하고, 일본 드라마도 시청해보지 못하고,
대한민국이 만든 '백야행'으로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를 본적이 없었기에, 예상되는 누루꾼들의 인터넷 반응을 알고 있지요.
3권이나 되는 소설을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안에 다 넣는 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기에,
책보다 TV드라마보다 더 많은 제약이 따르는 영화임을 감안하고 본다면,
참 잘 만든 영화가 였다고 생각합니다.



총 필름 롤 666롤, 1롤에 4분, 총 2664분을 찍은, 44시간 넘는 시간



흑색 조각과 흰색 조각을 맞추는, 퍼즐 같은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요한의 검정 칼라와, 지아의 하얀색 칼라가 조합되어, 영화 전체의 색깔이 뚜렷해진 !
마지막 결말 장면으로, 연결되는 씬들의 어울려진 색들이 바램.
개인적인 이런 연출 장면을 좋아하기에, 결말의 빛바랜 사진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첫장면의 시작은 배드신 부터 시작 하게 됩니다.
손예진 이라는 배우의 등골과, 어딘지 모를 백지상태의 눈망울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죠.
하지만, 어느 영화에서 첫 장면이 배드신으로 나올까요?
예상치 못한 반전(?)을 처음부터 맛보게 됩니다.
영화보던 모든 관객들에게 새로운 충격이 아니셨을까..

또한, 요한의 살인을 하는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교차 편집 되는 의도 !

영화 전체로 봤을 때, 그들의 사랑 방식이 첫 장면부터 표현이 되었던 것이고,
부분 적으로 봤을 때, 주인공들의 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초반부는 멜로 요소를 가진 스릴러 영화였고,
후반부는 스릴러 요소를 가진 멜로 영화였던 것 같네요.


자꾸 헷갈리지만, 이 둘의 상충점을 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위 사진의 폐선박 장면인데요, 참 잘 만들지 않았나요?
영화 스탭이 다 들어갈 폐선박을 찾기는 말도안될 것이고, 있다해도,
폐선박이 저렇게 깨끗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세트일꺼라는 확신을 가져보며!

(DVD 코멘터리에서, 세트 라고 하셨으며, 빛이 참 마음에 드신다고 하심)




이 장면은, 'SBS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다 깜짝 놀랐던 장면입니다.
DVD 코멘터리를 들어보니, 감독님의 신경많이쓴 의도 된 장면이었다는게 참 인상깊더라고요.

어린 지아 가 집에 들어가려 열쇠로 문을 여는 장면인데, 방울이 달려있습니다.
몇 장면 뒤에, 지아 가 열쇠가 없다며, 경비(?) 같은 분에게 도움을 받아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집안에는, 지아의 어머니가 가스를 맡고 죽어있는 장면인데요.


 
'방울 소리' 청각적인 장치를 이용



 
범인은 '바로 어린 지아(미호) 이구나!' 를 알게 됩니다.
감독님의 작은 소품 하나하나의 장치적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를 발견해 보시길 바라며~




태양 종이접기, 백조의 호주,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 등등.
대표적으로 영화의 메타포를 갖고 있는 장치들이라고 생각 됩니다.


'가위'라는 도구로 이용하여, 두가지를 나타냅니다.

첫번째로, 어린 지아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두번째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도구로,

요한의 슬픈 눈빛 속 눈물을 계속 만들어 내는 듯 했습니다.
과거, 그리고, 현재의 자신이 변함없이 똑같음을 표현했던 건 아닐까요?
'태양'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죠?

혹시, 영화를 보시다가 '백조의 호주'의 음악이 지루하게 느껴진 적은 없으신가요?
색깔을 입히는 것은, 스토리로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감독님은 그렇지 못했는지, ^^

DVD 감독님의, 기호학적으로 사용되는 음악으로 사용 될 수가 있다.
요한 과 지아를 이어지는 음악의 활용 이었으며, 종이접기를 직접해 본,
'고수'씨,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집중이 되면서, 다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
아마, 극 중 요한도 다른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두 분의 말 보단, 제 해석이 맞지 않나요? 음음..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책은, 두 주인공의 연결됨을 알려주며,
미호라는 캐릭터가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을 롤모델로 삶고 있다고 합니다.
욕망'에 대한 메타포를 보여준 것이라지만, 아무도 몰랐을 걸요?

영화에서 이 모든 것을 알기에는..원작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모르죠.. ^^




한석규씨의 연기력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꼭 다음 영화에서 더 멋지게 또, 한 번 빛내주시길~
좌절은 이제 그만~ 꼭 빛낼수 있는 엄청난 작품을 만나실 껍니다. ^^


"지아가, 지 엄마 편을 한번도 안들어주더라."


동수가 미호의 엄마 죽음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엮이게 되는 장면입니다.
작은 수사점 하나로, 자신이 바라본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는 장면이기도 하죠.
실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어떤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기에.

감독님 코멘터리 중, 소설에서는 비슷한 설정은 있지만, 백야행에만 있는 장면이라고 한답니다.
정말 뿌듯할 꺼라 예상 되지요. 똑같지만, 다른 차이점을 창조해 특별함으로 재구성 한다는 것을요.
또는, 아쉬운 장면도 많을 꺼라 예상됩니다. 콕 찝어서 아쉽다 했던 장면은, 밤 폐선박 씬에서, 아들이
떨어져 죽는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장면을 보여주던지, 아들의 죽음 뒤 동수의 변화를 보여줬다면 더 잘되었겠지만,
감독의 변은 전체 비중이나, 밸러수가 깨지기 때문에, 가장 큰 이유는 런닝타임 때문이라고 하네요.

음..처음 보는 관객들에게는 조금 무리인 변명.

'백야행'이라는 영화가,
소설을 압축한 영화가 되는 것보단, 영화를 풀이한 소설이 되었다면,

참 좋았을 꺼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 후반부 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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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 영화, 다시보면 더 재미있는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우리방금결혼했어요


 영화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기억하시나요? 주인공 애쉬튼 커처브리트니 머피 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로맨틱 코메디 하면 생각나는 영화 5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인터넷 다음 평점은, 8.4 점! 네이버 영화 리뷰를 읽어보니, 그저 'Killing Time 시간 죽이기' 영화로 치부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는 감독이 넣어둔 영화 요소들이 안타깝게 생각이 되요. 로맨틱 코메디 영화 란, 코믹 이라는 것 때문에, 쉽게 보고, 쉽게 생각 하시지만, 감독이 넣어둔 로맨틱 에 관하여 조금만 더 생각하신다면, 영화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는, 더! 유익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영화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한 컷, 한 컷에 담긴 열정을 제 나름대로 재조명 해봤습니다. ^^

인터넷 곳곳에서의 감상평들을 요약하자면, 

'어차구니 없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졸작 코메디 영화'
'코미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가볍게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걍 시간 죽이기 용 영화'
'에피소드 모음집 코미디 영화'
'남녀 배우들 잘생기고, 예쁘다, 코믹했다'



간결하게 '사랑 & 결혼'이란, 주제를 보여준 영화


'Just Married' 이 코메디 영화에서는,
 'Power of Love, 사랑의 힘' 또는, '결혼의 의미'에 대한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 합니다.

 남성미 넘치는 '톰'(애쉬튼 커처)은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교통방송 리포터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새라'(브리터니 머피 분)는 엄청난 부잣집에서 공주처럼 자란 예비 작가.
해변에서 친구들과 풋볼 게임을 하던 중, 톰이 패스한 공이 산책을 하던 새라의 얼굴을 강타하는 돌발사고를 계기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난다.

 
첫 만남에서 강렬하게 끌린 두 사람은 급속히 사랑에 빠져들고, 새라 부모님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성급히 결혼을 서둔다. 결혼식 직후, 행복한 신혼부부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희망과 이상으로 부풀어, 완벽한 허니문을 꿈꾸며 이탈리아로 떠난다. 하 지만, 두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더니, 호텔에서는 어떤 물건(?)으로 정전사고와 동시에 불을 내 쫓겨나고, 부랴부랴 다른 거처를 찾아가다가 자동차가 고장 나 밤새도록 눈 속에 갇히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텔에서는 갑자기 벽이 뻥 뚫리고 바퀴 벌레가 출몰하는 등 가지각색의 소동 속에 달콤해야 할 첫날밤을 제대로 치루지 못하게 된다.

 
사소한 실수와 오해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원수보다 더한 사이가 된 톰과 새라는 허니문의 종착지인 베니스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톰과 예술을 애호하는 새라의 취향 차이로 인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런 두 사람 앞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등장한다. 새라를 사랑하는 피터(크리스천 케인 분)가 반드시 결혼을 깨뜨리라는 그녀 부모님의 특명을 받고 급파된 것인데...

갈등과 화해 속에서,
진실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결혼의 진정성에 대한 성찰 과정를 풀이한 내용



줄거리를 한 줄 요약을 해 본다면, 막 결혼한 부부의 신혼 여행 가서 생긴 에피소드 모음집.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해 내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


  영화는 주로, 주인공 톰의 대사를 통해서, 묻고자 하는 주제를 함께 하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물어갑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또는, 공감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에 빠져서 보게 되게 됩니다. ^^ 의미를 찾는 '물음의 대사' 장치 이외에도, 또 다른 장치로는, '화면 구성'에서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변칙적으로 교차 편집하여, 현재의 고민에 대한, 과거의 일화를 소개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아름다운, 이탈리아와, 베니스를, 그리고, 새라의 버버리힐즈 대궐같은 집이 주된 촬영본으로 나옵니다.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그녀의 애견 '백스'의 죽음


 저는 이 장면에서, '선의 거짓말'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그가 너무 사랑하기에 그녀의 실망감(?) 배신감(?) 을 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상황모면을 위한 변명을 하게 됩니다.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이 좋다 나쁘다 를 떠나서..그저, 선택의 상황이 온다면, 본인의 선택임을! ^^


'거짓말' 도대체 왜 하게 되는 걸까요?


아는게 힘이아
모르는게 약이다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엄마 : 한달만에 동거하더니, 9개월만에 약혼이라, 사랑하는 건 알지만,

         결혼은 사랑 만으로는 안되는거란다. 서로를 확실히 알정도는 돼야지.


새라 : 그 앤 터프하고, 즉흥적이고, 웃기고, 엉뚱하고,
         거기기다 내숭도 안 떠는 제 이상형이에요. 또 서로 얼마나 푹 빠졌는데요.



+) 결혼식을 준비하는 장면 중

톰    : 다들 우리가 미친줄 아나봐.
새라 : 우린 남들 신경안쓰잖아
언니 : 너 정말 피터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
새라 : 지금처럼 뻔하게 살아가고 싶었다면 피터를 선택했을거야, 근데 난 모험이 좋아.
언니 : 이따 마음 바뀌면 쓰러져 버려.
친구 : 결혼하면서 누구랑 잤는지도 몰라?
새라 : 속이고 살라고? 찝찝해


새라 : 네 다락방도, 똥차도 자기랑 새 출발 하고 싶어.

 



 우리 꼭 10년 산 갱년기 부부 같다.


 톰과 새라가 요런 경차를 끌고서 이탈리아 여행을 돌더군요. 안은 좁지만, 어찌나 알콩달콩 예쁘던지, 한번쯤(!)은, 한번만(!) 꼭 여자친구랑, 이렇게 여행가고 싶네요. 다들 이장면서, 그런 생각 한번쯤은 하시지 않을까요? '저 안이 참 오붓하겠구만~' 이런 생각으로 가득 가득 차안에 꽉 차있을 듯 하네요.

 


키스 는 강렬하게,
포옹 은 은은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사랑하기.





 쫒겨나, 차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 를 통한, 이영화의 여성편애? 남자의 편보다 여자의 편을 드는 영화 이지 않았나요?
대부분 여자를 도와주는 조연들의 남자주인공을 무척 얄밉게 씹어주잔하요. 공항입구나, 이탈리아 호텔, 베니치아 호텔, 트럭운전수 등등~ 여성 편애. 




 남자는 섹스에 목마르다.



거참! TV 광고 카피 문구로 딱이지 않나요?


 


 

"사람들 말, 우리가 너무 어려서 서로를 좀 더 알고 결혼하라던, 그말이 맞나봐"
"사랑이 전부는 아닌가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말하고 싶었답니다. 처음에 부딪힘부터, 결정타를 감옥에서 맞게 되지요. 누구나에게나 있을 '갈등'이 나옵니다. 누구의 말을 믿고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삶이 타의에 의해 흘러가는거잔하요. 음, 어른듯 말씀들어서 나쁠꺼 없다는 말도 있고, 자다가도 떡을 먹을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요. '선택'이란 본인 한다는 것! 어른신들 말씀 따르는 것을 선택도 자신이 했다는 것만 기억한다면! 책임 전가를 남에게 하지 말라는 것이죠. 어리다는 기준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고, 어느 정도를 알아야 결혼 할수 있는 것이죠?...바로 지금이 그때가 되면 안되는 것인가요? 몇가지의 문제점은, 살아가면서 언제든 생길수 있는 것인데, 나에게 맞는 딱 맞는 사람이란, 있을 수 있을까요? 한평생을 떨어져 살다가, 함께 살게 되는 것인데요. 낮은 확률에 목매어 살지 말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나에게 익숙하게 변하게 만드는 것도 능력~



 What do you mean, "enough"?
I mean, even if Sarah and I do Love each other,
maybe we did need more time to get to know each other.

So, what you're saying here is you had a couple of bad days in Europe,
and it's over.
Time to grow up, Tommy.
Some days your mother and me loved each other.
Other days we had to work at it.

You never see the hard days in a photo album.
But, those are the ones that get you from one happy snapshot to the next.
I'm sorry your honeymoon stunk,
but that's what you got dealt. Now work through it.

Sarah doesn't need a guy with a fat wallet to make her happy.
I saw how you love this girl. How you two lit each other up.
She doesn't need any more security than that.


톰      : 그러니까 저희둘이 아무리 사랑해도 서로를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봐요.

아버지 : 그러니까 네말로, 유럽에서 며칠 투닥대곤 끝낸다? 철 좀 들어라.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날도 있단다. 사진엔 맑은 날만 있는 것 같지.
            흐린날도 잘 넘겨야 성숙한 부부가 돼. 최악의 허니문도 슬기롭게 견뎌야지.
            새라는 갑부를 원한게 아니잖니. 네 식대로 사랑해줘라.
            너흰 잘 맞는 반쪽이야. 네 진심 하나면 대만족일게다.


영화에서 선택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조언으로 듣고, 선택을 자신들이 하게끔 만들어 갑니다.
 


Look, Yuan, Willie, whoever else is listening.
You don't want me to be with Sarah, and I can't change that.
I don't know where we're gonna be in ten, 20, 40 years.
I don't know who we're gonna be.
I don't know if i'm ever gonna be able to give her all of this.
There are a million things that I don't know.
But, there's one thing that I do.
And that's that I love Sarah.
And I am going to love her day in and day out for the rest of my life.
Now, will you please, please, open the gate so I can tell that to my wife.


아무라도 좋아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제가 맘에 안드세요? 슬프지만 어쩔수 없죠.
전 우리 미래도 몰라요. 이십년 사십년뒤 어떻게 돼 있을지, 이런 안란함을 줄 수 있을지도요.
전 모르는 거 투성이에요. 그치만 단 하나 그녀를 사랑한단건 알아요.
그 사랑은 결코 변치 않고 죽을 때까지 계속 될거에요.
그러니 제발 부탁합니다.



동그런 지구 안에는 수만가지 Love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직업도 다르지만,

 옅은 색으로 감쌓여있지만, 속안의 분홍빛 두근거림은 모두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 인류.
 그 안에 Love, 당신과 나와 다를바 없음을 알려주는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감독 : 허니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보라.

새라 : "허니문은 샴페인에 룸서비스 받고 섹스나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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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달드리 (Stephen David Daldry) / 영화감독
출생 1961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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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윈슬렛 (Kate Elizabeth Winslet) / 외국배우
출생 1975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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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Winslet On The Art Of Aging Hanna Schmitz - 12분 49초

[스티븐 달드리 : 감독]

 케이트는 36살에서 60대 후반까지 연기했어요.
늙어가는 게 선명하게 눈에 띄죠.
노년기로 갈수록 분장 시간도 몇 시간씩 걸렸어요. 촬영 전부터 고생해야 했죠.
헤어랑 메이크업 만하는데 6시간이 걸려요.


[이바나 프리모락, 메이크업, 헤어디자이너]

초기 구상부터 마지막 테스트 단계까지 6명이 함께 일했죠.
서로 맡은 분야는 달라요 각자 제일 탁월한 영역을 맡고 있는데,
말하자면 팀워크로 뭉쳐있죠.


A New Voice: A Look At Composer Nico Muhly - 4분 7초

[스티븐 달드리 감독]

음악은 미국 작곡가 니코 머리가 맡았어요,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젊은 작곡가죠
이 영화에선 음악이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니코는 음악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줄 알아요.

 
[니코 머리 : 작곡가]

영화를 직접 보면 음악의 역할을 짐작할 수 있어요,
그걸로 음악의 규모를 결정짓죠.
결론은 두 가지예요 좋은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 좋은 음악이란 감정을 배가시키죠.
이야기가 더 진전되도록 몰아가기도 하고요. 영화의 깊이를 더 심도 있게하죠.
 
핵심 악구와 각 악절의 주요 부분에 대해 논의했어요.

 영국 런던, 에어 스튜디오 2008년 11월
여기부터 저기까지 군데군데 가다듬고 표시하고,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잘 맞는 것을 골라냈죠.
중요한 부분은 오히려 쉬워요. 두세 번 고생하면 끝나죠. 부수적인 장면이 더 어려워요.
독특하면서도 미묘한 표현을 원했어요. 여자를 미행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기차를 타곤 표를 받는 여자를 지켜보죠 한 번에 세 가지 생각이 몰려들었어요
장난꾸러기처럼 ‘이런 장면은 재밌겠는 걸’ 싶었는데,
한편으론 ‘그녀는 학살의 장본인이야’하는 마음이 들었죠 음악은 중립을 지켜야하나? 싶었고요.
 음악이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 힘들었죠


Coming To Grips With The Past: Production Designer Brigitte Broch - 7분 21초

[스티븐 달드리 감독]

꼭 독일에서 촬영하고 싶었어요. 원작이 독일 소설이니까요.
당연히 원작의 배경지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베를린에 2년이나 머물렀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을 만났는데, 아마 제 소속사를 찾아 다녔던 모양이에요. 작품을 보곤 첫 눈에 반한 것 같았죠.
감성적이고 지적인 영화가 될 거라 확신했어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사실성이 부족하리란 건 알고 있었죠.
전 영국인이니까요. 브리히테는 원작자와 같은 독일 태생이고요.
외부인으로서 독일의 민감한 역사를 제대로 다뤘는지 확신이 있어야 했죠.
제작 과정만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에 왜곡이 없도록 말이죠.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을 만나기 전에 책을 먼저 읽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제가 독일을 떠나게 했던 주제기도 했어요. 멕시코로 이민 간 게 40년 전인데,
저와 원작자 슐링크의 바로 전 세대 이야기죠. 우린 부모 세대들에게 굉장히 화가 나있어요.
전쟁 당시의 상황에 대해 침묵했으니까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독일로 와달라고 부탁했죠. 60년대에 이민 간 후로 첫 방문이었는데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녀에게는 견디기 힘든 내용이었을 거에요. 모국의 역사이기 때문에 다루기 힘들었겠죠.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독일의 어두운 역사를 무시하고 싶었고 저 자신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원작을 읽으면서 홀로코스트를 연구했죠. 사진과 비디오를 보고요.
다른 이들의 입장에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죠.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죄책감 갖지 말고 인정하자’


[스티븐 달드리 감독]

마을을 내용에 맞게 재현하기 시작했죠. 한나의 세상과 마이클이 사는 세상으로요.
독일 내에서 진행됐던 장면은 정말 힘들었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스티븐은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람이에요. 카리스마와 열정이 넘쳐서 힘든 것도 잊어버리죠.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넘쳐서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요.
피곤에 지쳐서 좀 쉬면 안 되냐고 해도,단 칼에 자르죠.


[데이비드 헤어 : 각본]

독일은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50년대 모습 그대로의 장소를 찾기 힘들었어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

영국 공군이 파괴시킨 마을은 무조건 피했고, 원형 그대로 재개발이 안 된 곳을 원했어요.
그때 괴를리치라는 마을을 발견했죠.
폴란드 국경 쪽의 구 동독지역이에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아직 가옥이 몇 채 남아 있어요. 구 동독지역의 재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서,
오랜 기간 촬영할 수가 없었죠. 새로 페인트칠 한 건물은 피해서 찍었어요.


[데이비드 헤어 : 각본]

일주일만 찍을 껀데, 50년대의 암울한 거리로 딱이라고 생각하고 한 달 후에 다시 가보니
개보수를 해서 칠도 새로 하고, 광고판까지.. 완전 딴판이 됐더군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각 시대를 완벽히 재현하고 싶었어요. 50년대, 60년대, 70년대.. 이후의 80년대, 90년대까지
사람들의 심리상태도 반영이 됐죠. 50년대 후반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고민했고,
영화 초반부에 당시 모습이 드러나요.
구 동독지역엔 재건 중인 곳이 많아요 전쟁의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죠.


[스티븐 달드리 감독]

독일의 부흥을 담고 싶었어요. 50년대의 마셜 플랜과 함께 일궈낸 독일의 발전과정을요. 미국에서 엄청난 물량의 자원이 쏟아져 들어오던 때죠. 이때부터 독일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50년대는 음울한 색채를 띠어요. 불에 그슬린 색이요. 한나의 아파트에 그런 색을 반영했죠.
60년대엔 새로운 독일의 모습을 표현했어요.
재건사업과 긍정적인 분위기 ‘할 수 있어 옛 영광을 되찾는 거야’


[스티븐 달드리 감독]

영화 중반부는 재판과정을 다룹니다. 1963년 프랑크푸르트의 아우슈비츠 재판을 택했죠.
기록이 굉장히 잘 남겨져 있어요. 당시 재판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검사의 도움도 받았죠.


[케이트 윈슬렛 ; 한나 슈미츠 역]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드려고 애썼고, 사실적이기를 바랐죠. 기존의 사극 같은 느낌은 싫었어요.
그런 것과는 차별을 뒀죠. 양심의 가책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마음의 짐은 던 것 같아요.


[브리히테 브로치 미술 감독]

전 특히 견디기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마치 깊은 물속에 빠졌다가 되살아 나온 느낌이에요.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Theatrical Trailer - 2:33

 

 
- 영화 한편을 만드는데, 수많은 관계자들이 참여해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엄청 시간과 돈을 들여서 제작하게 되고요, 한장면 한장면 다운로드 받아서, skip하면서 영화 보는 건 아무래도,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DVD안의 코멘터리를 함께 하다 보면, 지나쳤던 장면 속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지루했던 영화도 흥미롭게 다시금 보게 된답니다. 한번 쯤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시간이 2배 걸리지만, 영화는 원래 두번봐야 진정한 주제를 찾게 되고들 하니까요. ^^
 
- DVD 를 구매하셔서 보시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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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 스티븐 달드리 (2008 / 미국, 독일)
출연 케이트 윈슬렛, 데이빗 크로스, 랄프 파인즈,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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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수: 재판이 어땠나?
마이클: 모르겠어요 기대랑 많이 달랐어요.
교  수: 뭘 기대했지?

학   생:  아주 흥미로웠어요.
교  수:
왜 그렇게 생각하지?


학생, "그것은, '정의'요"




교수님: 법이 모든걸 정의하지, 단지 아우슈비츠에서 일했다고 유죄는 아냐.
        아우슈비츠에서 일한 8천명 중에 19명만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6명이 살인죄야 살인을 입증하려면, 동기 입증해야 돼. 그게이지.
        문제는 잘못의 유무가 아니라, 적법성이야. 현재의 법이 아닌, 당시의 법을 따라야 하고.

학  생: 그건 좀 편협하잖아요?


교수님, "이란 편협한거야"

"반면에, 사람을 죽인 자들이 가책을 느낄진 모르는 일이지"


 

 이 영화가 던지는 물음에 대한 '법'의 '정의'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듯 했습니다. 법 씬에서 묻는 '법'이란,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명백히 갈립니다. '한나의 잘못 중' 어느 쪽을 선택하고 영화를 볼 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자신의 맡은바 일을 최선을 다했음에도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하는 주장과 자신의 일이 옳지 않은 것임에도 최선을 다한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전제 조건 중, 한나는 옳고나쁜을 판단하는 사회성, 도덕성을 부여받지 못한 캐릭터라는 것입니다.
'한나'라는 캐릭터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 아니기에- ^^


판  사: 수감자 선별을 도왔군요. 인정하는 겁니까?
        말해보세요. 선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죠?
한  나: 각자 수감자 10명을 선별했죠.
판  사: 피고가 돌려보낸 수감자들이 죽을 거란 걸 알고 있었습니까?
한  나: 네, 하지만, 새 수감자들이 계속 들어왔고, 그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해줘야 했어요.
        다 같이 지내긴 수용소가 좁았어요.
판  사: 질문을 다시 하죠.





판사, "수용소가 좁아서 선별해서 가스실로 보낸거죠?"

한나, "판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셨겠어요?"


한  나: 감시원에 지원한 게 잘못인가요?
증  인: 한나슈미츠의 방식은 달랐어요. 특정한 사람들을 선호했어요.
        어린소녀들인데 다들 의아해했죠. 음식을 주고 잠자리도 내줬어요.
        저녁마다 부르길래, 그 짓을 하는줄 알았죠. 무슨 뜻인지 아실 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큰소리로 책을 읽게 시켰다더군요. 그녀를 위해 읽어준 거죠.
        처음엔 ‘한나’가 감시원 중에, 가장 인간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친절했죠.
        몸이 약하거나 아픈 수감자를 잘 보살펴주고는, 결국 아우슈비츠로 보내더군요.
        그게 친절인가요?


학   생: 
이해가 안되요. 더 볼 것도 없잖아요. 변호인 입장에서 생각하라시지만, 정말 역겹다구요.
        독일인이 아닌 유태인이 당했잖아요. 저희가 뭘해야 하죠?
마이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지.
학  생: 그들은 유태인 300명을 불태워 죽였어. 뭘 이해하잔 거야? 말해봐. 이해할게 뭐가 있어?
        (교수님을 바라보며) 처음엔 재판이 흥미진진했는데 지금은, 그냥 쇼 같아요.
교수님: 그래? 무슨뜻이지?
학  생: 여자 6명을 골라, 재판대에 세워놓곤, '악마 같은 죄인이다' 비난하잖아요.
        피해자 한명이 책을 냈으니까, 그 여자들만 법정에 끌려온거죠.
        유럽에 수용소가 몇 개 였는지 알아? 모두 뻔한 얘기잖아. 그때 일어난 일들?
        우리 부모님, 교수님 모두가 안다구. 그건 중요치 않아. 문제는! 그런 짓을 해놓고도
        어떻게 자살 않고 살았냐는 거죠. 수용소가 수천 개였고, 모두가 안다구.
        그 여자를 봐. 네가 주시하는 그 여자! 그여자만 보잖아!
마이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학생, "나라면 권총을 들고 가서 그 여잘 쏠거야 피고들 전부다!"




 수용소를 들리는 어린(뒷모습은 어른같아서) 마이클의 모습입니다. 그가 저울질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는 인물에 대한 마이클 자신의 기준점과 불타서 죽은 수감자들의 아픔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기초로 한 판단이 너무 어렵다는 게 아닐까요? 기억 속에 있는 한나의 남들과 다른 문맹인으로 자라와서 생겼을, 사회성, 도덕성, 등등의 결여에 대한 것! 불태워 죽인 유태인 300명에 대한 잔인한 학살에 대한 사회적 규범의 법률의 저울질.



판  사: 왜 문은 안 열어줬죠? 대답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군요.
        생존자들은 이유를 알 권리가 있어요. 친위대 보고서예요. 사본 나눠드렸죠?
        피고들이 화재 직후에 작성하고, 서명한 거죠.
        허나, 피고들은 화재가 났던 것조차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사실이 아니죠? 그렇죠?

한  나: 뭘 묻는건지 모르겠군요. 이유야 뻔하죠, 열수 없었어요. 감시원이니까요.
        수감자들을 감시해야 했죠 도망치게 할순 없었어요

판  사: 알겠어요. 수감자들이 도망가면 당신들이 사형당할 테니까.

한  나: 아뇨.

판  사: 그럼 왜죠?

한  나: 문을 열면, 아수라장이 될텐데 어떻게 질서를 유지하죠. 순식간이었어요.
        눈이 오고 폭격을 맞고, 마을 전체가 불탔어요. 비명소리가 들리고, 상황은 악화됐구요.
       수감자들이 도망치게 놔둘 순 없었죠. 수감자들 감시가 우리 임무였어요. 

판  사: 불이 난걸 알면서도 선택을 내린 거군요. 동망치게 놔두느니 죽도록 방치한 겁니다.
        피고들은 당신한테 불리한 진술을 했습니다. 당신이 책임자였다더군요.
     




판사, "필체를 비교해보도록 하죠"

한나, "확인할 필요 없어요, 제가 썼습니다"


마이클: 피고 한명에 관해서 아는게 있어요. 저만 알죠.
교수님: 자네에겐 법정에 진실을 밝힐 도덕적 의무가 있어.
마이클: 피고한테 유리한 중요한 정보예요.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구요.
        문제가 있어요. 당사자가 사실을 숨기고 싶어해요.
교수님: 숨기는 이유가 뭔가?
마이클: 창피해서겠죠.
교수님: 뭐가? 피고와 애길 했나?
마이클: 아뇨
교수님: 왜 안했지?
마이클: 못해요. 못하겠어요. 말 못해요.


교수님, "중요한건 우리의 감정이 아니야. 우리의 행동이지"

"진실을 알면서도 나서질 않았다면, 죄책감을 평생 지고 살아갈텐가?"




 한나와의 면회를 갑작스럽게 취소를 하고, 여자 동기와의 하룻밤을 보낸 마이클의 모습입니다.
이때부터, 그의 죄책감의 딜레마는 더 가혹하게 붙들게 됩니다. '한나'라는 족쇄는, 더 가중된 무게로 마이클의 평생의 무게로 담기기 시작합니다.


'한나 슈미츠'는 법정에서 결국, 자신의 치부인 문맹에 관한 것을 모든 죄를 홀로 다 안는 것으로 덮으며,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됩니다. 영화 속 장면에서는, 한나가 뒤를 돌아봅니다. 바로 다음 장면으로, 마이클의 얼굴이 클로즈업(C.U) 되지만, 마이클을 발견한 것은 아닙니다. 책에서 다뤘던 장면은 서로를 확인 한 것으로 나오지만요. 책과 비교하는 것은, 다음 포스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준비중입니다. ^^


 서독, 노이슈타트 1976년,
어린 딸(줄리아)과 어른 마이클은, 친정 집에 들립니다.
이런저런 헤어진 부인 이야기 등등을 어머니에게 들려줍니다.

어머니: 아버지 장례식때도 안왔는데, 왜 온거니?

 그 이유는 책에 더 자세히 실려있습니다만, 영화 시나리오상 유추해 낼 수 있었던, 아버지의 캐릭터는, 마이클과의 원만한 관계는 아니였습니다. 초반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사 장면에서,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아버지와, 가족들간의 대화 단절로 인한 식탁 속 적막함으로, 가족들간의 관계도를 유추 해 낼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빠른 전개로 인하여, 가족들의 캐릭터를 전부, 축소&축약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영화상 이 씬은 정말 - 별로 였을수도 있습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감독이, 이 장면이 skip되기 아쉬운게 있어서 살린 것이라면, 아버지의 장례식이 고향에 했을 경우로 예측됩니다. '한나의 추억으로 인해 마이클은 고향으로 오는 것이 싫어서'였다면, 이 씬은 마이클의 심정을 단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요?



 마이클이 녹음하여 보내준‘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라는 책’으로, 글자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는 한나 슈미츠 의 모습입니다. 책방에서 책을 빌리고, 'THE'라는 글짜를 써보게 됩니다. 한글자 한글자, 책에서 단어를 배우게 되는 한나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모든 것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 생각하는 이에 따라 천차만별 다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니, 저는 이 장면에, 공부에 척도란 없구나, 아는게 힘이다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베를린, 1980년.
 우편함을 열어보는 마이클의 눈이 커지고, 한나에게서 온 편지가 와있습니다.


마이클의 심정은 어땠였을까요?

 우선은, 의심하게 되면, 그 다음은, 미안함이 들었을까요?
가장 애매한 감정씬인거 같아요. 놀라움, 그 이외의 감정을 아직, 잘 모르겠네요.
죄책감? 변함..글쎄요..



서 베를린 1988년.
 교도소에서 출소하게 될 한나와 마이클의 교도소 식당에서의 만남 장면입니다.


한나, "내 생각도 중요하지 않아. 내 감정도 중요하지 않아"
죽은 사람은 죽은 거니까"

마이클, "배운게 있을까 궁금했어요"

한나, "하나 있긴 해 글을 배웠지"





- 자살한 한나의 유언장 -
 깡통 속에 돈이 있어요. 마이클에게 전해줘요.
통장에 들어있는 7천 마르크와 함께, 생존자의 딸한테 전하라구요.
그녀 몫입니다. 알아서 써달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마이클에게 안부 전해줘요.


마이클: 문맹퇴치기관에 - 유태인 문맹퇴치 기관은 어때요?
생존자의 딸: 깡통은 내가 갖죠. 그돈은 알아서 써주세요.
마이클: 그녀의 이름으로 기부해도 될까요?
생존자의 딸: (고개를 끄덕인다)




감독은, 깡통 옆 가족들의 사진액자로 통해서 어떤 주제를 던지려, 말해주려 했던 것일까요?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그 잔해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전쟁의 슬픔은 전해져,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이 아닐까요?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말자는 것과, 문맹퇴치 운동으로 사회성과 도덕성 부여하는 것 등등.
 

1995년 1월 딸과의 드라이브 (B.G 는 한나와 자전거 여행하다 들렸던 성당 안 성가대 노래)
마이클은, 그때 그 성당으로, 딸(줄리아)과 함께 들린다. 그리고, 묘지 앞
- 한나 슈미츠
1922~1988 -

줄리아: 누구에요?
마이클: 그걸 말해주려고 여기 데려온거야.
줄리아: 말해줘요.
마이클: 15살때였다, 집에가는데 죽을 것처럼 아팠는데, 어떤 여자가 도와줬어.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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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출시된 The Reader 를 보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 스티븐 달드리 (2008 / 미국, 독일)
출연 케이트 윈슬렛, 데이빗 크로스, 랄프 파인즈,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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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나레이션과 함께 만든 포스트


[스티븐 달드리 :감독]
꼭 독일에서 촬영하고 싶었어요. 원작이 독일 소설이니까요.
당연히 원작의 배경지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베를린에 2년이나 머물렀어요.


 첫 장면에서 반숙된 달걀이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뒤를 이어 싱크대 안에, 똑같은 그릇에 다 먹은 달걀 껍질이 화면에 나오죠. 함께 하룻밤을 보낸 여자 "당신 생각을 알만큼, 오래 버틴 여자 있어?" 답답한 시선이 둘 사이에 오고 가게 됩니다. 첫 장면에서부터, 마이클의 심리상태를 엿 볼 수 있죠. 단절된 그와 헐벗은 그녀의 관계를 나타내며, 딸에 관한 이야기로서, 그녀와의 관계가 종결짓게 됩니다. 창가를 바라보는 그, 젊은시절 그의 모습과 오버랩(O.L)

[데이비드 헤어 : 각본]
독일은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50년대 모습 그대로의 장소를 찾기 힘들었어요.

[스티븐 달드리 : 감독]
영국 공군이 파괴시킨 마을은 무조건 피했고, 원형 그대로 재개발이 안 된 곳을 원했어요.
그때 '괴를리치'라는 마을을 발견했죠. 폴란드 국경 쪽의 구 동독지역이에요.

[브리히테 브로치 : 미술 감독]
아직 가옥이 몇 채 남아 있어요. 구 동독지역의 재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서 오랜 기간 촬영 할 수가 없었죠. 새로 페인트칠 한 건물은 피해서 찍었어요.

[데이비드 헤어 : 각본]
일주일만 찍을 껀데, 50년대의 암울한 거리로 딱이라고 생각하고, 한 달 후에 다시 가보니,
개보수를 해서 칠도 새로 하고, 광고판까지..완전 딴판이 되었더군요.

[브리히테 브로치 : 미술 감독]
각시대를 완변히 재현하고 싶었어요. 50년대, 60년대, 70년대 이후의 80년대, 90년대까지사람들의 심리상태도 반영이 됐죠. 50년대 후반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고민했고, 영화 초반부에 당시 모습이 드러나요. 구 동독지역엔재건 중인 곳이 많아요.전쟁의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죠.


 서독, 노이슈타트, 1958년 우연히 지나가던 길가에, 구토를 하는 어린 그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한 여인과 만나게 되죠. 그녀가 구토하는 그를 도와줍니다. 힘들어서 울고 있는 그를 포근히 감싸안아주는 그녀, 그는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의 가족 식사장면에서, 조용한 식탁 속 적막으로, 그의 가족 관계도를 보여죠. 어리고 건방진 여동생과, 어딘가 꽉 막힌 아버지의 모습, 무심한 어머니, 대화가 세 번 이상 연결되지 않고 단절됩니다.

 '성홍열'을 걸린, 우표수집이 취미인 '15살' 마이클


[브리히테 브로치 : 미술 감독]
50년대는 음울한 색채를 띠어요. 불에 그슬린 색이요.
한나의 아파트에 그런 색을 반영했죠.
60년대엔 새로운 독일의 모습을 표현했어요.

재건사업과 긍정적인 분위기 '할 수 있어, 옛 영광을 되찾는 거야'


 마이클, "책읽는 것도 지겨웠죠."
 그   녀, "출근하려던 참이 같이 나가자"

 화려한 듯 수수한 한나의 방안에, 마이클은 꽃을 들고,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게 된 마이클, 그녀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마이클은 도망가게 됩니다. 전철에서 차표를 끊는 그녀를 바라보는 마이클, 한동안 그녀의 집 앞을 서성이죠. 그녀의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마이클.

그  녀, "밑에 양동이 2개가 있어, 석탄 채워서 올라와"


욕조에 물을 받아주며, 마이클의 벗은 몸은 보는 그녀의 시선이 관객들 조차 느낍니다


  육체적 관계를 갖는 그와 그녀치밀한 전략,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지 않나요? 이 영화에서 그녀에 대한 과거는 일채 나오지 않습니다. 일대기가 아니니 이해 하지만, 과거를 의심케 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오니 기대하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설마, 꽃뱀?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 마이클은, 방과후 그녀를 만나러 오게 됩니다. 3번이나 만났지만, 이름을 알지 못한 마이클은, 관계를 갖은 후,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묻게 됩니다.

한   나, "왜 물어?"
마이클,"의심이 많은가봐요?"

 영화가 시작한지 20분동안 그녀의 이름 조차 모른채 빠져들어 있었던 거 알아요? 수업 중 선생님의 나레이션 '오디세이' 작품에 숨은 의도에 따라 정의 내려지는데, 때론 사악하고, 때론 고결하며, 절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법이 없지. 마이클이 배운 라틴어와 그리스어, 독일 희곡 작품이 나옵니다. 라틴어 '호라티우스' 고대로마의 시인입니다. 독일 희곡 '에밀리아 갈로티' 독일의 극작가 G.레싱 (1729∼81)의 비극.

한   나, "아름답다"
마이클, "무슨뜻인지도 모르면서"

 '한나'는 물론, 글소리가 아름다운 것도 있고, 또는, 부러움의 소리였을지도 모르지만, 원론적으로는 글 자체에 대하여 '아름답다' 이야기 한 것입니다.

[니코 머리 : 작곡가]
여자를 미행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기차를 타곤 표를 받는 여자를 지켜보죠.
한 번에 세 가지 생각이 몰려들었어요.
장난꾸러기처럼 ‘이런 장면은 재밌겠는 걸’ 싶었는데,
한편으론 ‘그녀는 학살의 장본인이야’하는 마음이 들었죠.
음악은 중립을 지켜야하나? 싶었고요.
음악이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 힘들었죠.




  첫 번째 감정의 부딪힘 ‘갈등’ 전차 뒷칸에 탔던 마이클, 화가난 그녀의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마이클: 왜 모른척 했죠?
한   나: 난 앞칸에 있는데 왜 뒤에 탔어?
마이클: 몰라서 물어요? 내가 왜 그랬겠어요?
한   나: 내가 어떻게 알아? 하루종일 일했어. 좀 씻어야겠어. 혼자있고 싶어. 그만 가줄래.
마이클: 화나게 할 생각 없었어요.
한   나: 넌 날 화나게 못해,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냐.

'그녀는 우리와 다르다' 라는 것이 복선으로 깔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영화의 결말부 되어서 알게 되죠.

마이클: 나도 모르겠어요,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에요, 겨우 한달 만났는데,
           이젠 당신 없이는 못살거 같아요. 생각 만해도 미칠거 같다구요.
           키스해 줄 것 같아서 뒷칸에 탔어요.
한   나: 전차에서 어떻게 그래?
마이클: 진심이었어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용서해줄래요? 날 사랑해요?
한   나: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한나, “책을 먼저 읽고, 사랑을 하자”


[마이클의 나레이션]

- 우표수집한 것을 파는 장면 -  

난 두렵지 않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고통이 커질수록 사랑은 깊어간다.
두려움은 사랑을 증폭시킬 뿐 사회적 편견도 망각하게 한다.
당신의 천사가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하리라.



- 자전거 여행하는 첫 장면 -

하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시겠지.
“인간을 완변하게 만드는 건”
“바로 사랑이니라”
 


자전거 여행중 아이들의 메뉴판을 신나게 읽는 것을 보는 한나의 눈빛입니다



마이클, "당신을 위해 시를 쓰고 있어요"

한  나,"읽어줘"

 이 '자작시'가, 제목과 작가이름을 아시는 분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분명, 영화에 필요해서 넣은 씬인데, 왜 후다닥 지나갔는지, 감독이 안가르쳐주시네요. DVD에도 나오지 않으니 알고싶어지네요. 그저, 한나의 복선이랑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물로의 사용으로 끝이라면, 허무해지는 것 같아서요.
 
 
마이클의‘소피’라는 아이와의 만남 & 한나의 사무직으로의 승진.


두 번째 감정의 부딪힘 ‘갈등’

- 마이클의 생일과, 한나의 승진, 둘의 오픈되어있지 않는 고민 -


한   나: 그럼 왜 왔어? 파티하러 가라구 그걸 원해?
마이클: 사과하는 것도 항상 나라구요
한   나: 사과할 필요 없어 그딴거 안해도 돼
한   나: (침대위 책을 내려놓으며)“전쟁과 평화”야 해.



  한나 마이클을 씻겨준다. 이상한 마음에 그녀를 바라보는 마이클의 모습.



한   나, “이제 친구들에게 가”

홀연히 떠나버린 한나, 영화를 봤던 관객 중, 어느누가, 그녀를 예상 할 수 있었을까요?

가출했던 어린 마이클이 집으로 돌아왔고, 근처 연못에서 수영을 합니다.
현재의 어른 마이클은 법정공방이 끝나고, 홀로 법정 안에 앉아 있습니다.



마이클: 아빠가 마음을 못열잖니, 누구한테도 마을을 못 열어.
줄리아: 아빠가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제 잘못인 줄 알았죠.
마이클: 줄리아, 네가 잘못 안거야.


 과거와 현재의 마이클은, 아직, 깊은 연못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입니다.
마음의 고리인 한나는 어떻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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