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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오리가족 보신적 있으신가요? 서울에서 오리새끼 12마리가 물장구 치며 노니는 모습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어제, 장보러 가던 중에 만나게된 오리가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녀석들이 하루가 다르게 이동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 지금 이시간에도 움직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오리가족 (+오리새끼 12마리)를 본 장소는, 청계천로5길에 있는 용미교 밑에서 부터, 성북천교 방향으로 걷다가 발견했답니다.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어미오리 한마리와 새끼오리 12마리가 물위를 떠다니는 모습이에요. 처음에 발견했을 때, 새끼오리들이 너무 귀여워서 저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나 좀 봐~이리와~" 손짓을 보내봤지만, 녀석들은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겨버렸답니다.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위의 사진의 모습 처럼 말이죠. 새끼 오리 녀석들이 순식간에 물결을 만들면서 단체로 움직이더라고요. 하지만, 혼자 움직이는 씩씩한 녀석도 몇마리 있었어요. 이런 녀석들은, 어딘지 호기심이 많은 것 같기도 했어요. 몸집은 작지만, 풀숲으로 돌진하기도 하고 말이죠.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반대방향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거슬러 올라가는 속도가, 꽤 빠르게 느껴졌어요. 자세히보니까, 제 손짓에 놀라서(?) 또는, 사람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풀(음식)을 먹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오리가족이 사람을 경계를 하는 편이였지만, 어미 오리를 믿고 활발한 새끼오리도 있었고요. 특히, 어미의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랄까요?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새끼오리 12마리가 풀(음식) 식사를 하는 동안, 엄마오리는 망을 봐주더라고요.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는데요. 새끼오리가 근처 돌맹이처럼 보호색을 하고 있는 것도 보실수 있어요. :) 정말, 돌맹이 처럼 작고, 색깔도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랄까요?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지나가던 어르신분들이 오리가족을 발견하시고,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요. 청계천 방향으로 걷기 좋은 코스가 있는지라, 가족단위, 연인단위, 부부단위의 커플이 많거든요. 모두의 발걸음을 잡아주던 오리가족 이였어요.


청계천 오리가족, 배냇털이 보일 듯한 새끼오리 12마리와 함께

새끼오리들이 좀 식사를 했다 싶으면, 자리를 옮기는 엄마오리~ 그 뒤를 따라가는 새끼오리 12마리! 약 10~15분정도 오리가족을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으로 봐도 참 귀여운 새끼오리들 인데 말이죠. 실제로 보시면, 귀여워 죽습니다. :)



청계천 오리가족, 새끼오리 12마리 동영상

서울에서 새끼오리 12마리를 보는 건, 놀랍고도 신기한 것 같아요. 물론(?) 서울시에서 풀어줬던 오리였겠지만, 새끼도 낳고, 안전하게 새끼오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쁘더라고요. TV 뉴스에서 들었던 청계천의 생태계 문제를 생각해보면, 열두마리 새끼오리의 생존이 참 천만다행이라고 느껴지니까요.

귀여운 오리가족 덕분에, 청계천 가는 재미에 빠진 것 같은데요.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서 "꽥꽥~" 오리소리를 청계천 걸으면서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매일 죽어나가는 청계천이라는 기사도 읽어봤었지만, 청계천에 있는, 모든 식물과 동물이 잘 자라고 무사히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게 되네요.

부디, 깨끗하고 맑은 청계천이 되서, 이어주는 다른 계천에게도, 더 많은 생명이 이어가도록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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